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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내 생태하천 정비사업 "이대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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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내 생태하천 정비사업 "이대로는 안돼"
  • 박광식 기자
  • 승인 2017.09.1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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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하천은 생태복원에 역행... 막대한 사업비 낭비?
        (장유 율하 생테하천이 콘크리트 하천으로 변질돼 있는 모습)                                             (사진=박광식 기자)

[KNS뉴스통신=박광식기자] 경남 김해시가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생태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완료 후 삭막한 콘크리트 하천으로 변질돼 생태복원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비난은 생태하천 정비사업 이후 생태하천의 본래의 취지와 맞지 않게 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인데 사업초기에 전문가의 조언과 기초설계 단계의 문제점 등 전문성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장유 율하천 정비공사의 경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끝냈으나 본래취지와 맞지 않게 잘못된 설계로 인해 양서류, 어류가 식생 하는 생태하천으로써의 기능을 찾아볼 수 없는 삭막한 콘크리트 하천으로 변질됐다.

더욱이 개구리 한 마리 살 수 없는 하천으로 만들어졌다는 하천전문가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장유 대청천의 경우 생태하천 복원조성공사인데도 생태하천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콘크리트 위주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당시 김해시의회 이정화의원이 지난 7월 204회 임시회에서 대청천 수해복구 공사를 생태하천복구 취지에 맞게 관리감독해 줄 것을 시 집행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생태하천으로써의 기능은 상실돼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하는 반증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해시가 지난 13일 발표한 진영읍 일대를 흐르는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두고 "완벽한 설계와 전문가의 조언을 담아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지 않아야 한다"는 진영신도시 주민들의 요구가 들끓고 있다.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205억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공사가 착공될 예정인데 시 지역내 주요도심하천인 해반천, 율하천과 같은 수생태, 친수공간확보로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한편, 김해의 지방하천 정비공모사업에 선정된 김해동부권 핵심하천인 신어천과 주천강 생태하천 두 개의 복원공사가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에 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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