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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대형LCD 중국에 내주고 POLED에 조단위 투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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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대형LCD 중국에 내주고 POLED에 조단위 투입 '올인'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09.0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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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와 더불어 LG전자 휴대폰 V30에 채택 호평 POLED에 '희망'
LG전자 전략폰 V30에 탑재된 6.2인치 POLED 대화면. <사진=LG전자 제공>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글로벌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LG전자 전략폰 V30에 탑재된 투명 유기 발광 장치(POLED)에 조단위 투자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30'에 공급되는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구미사업장에서 전량 생산하는 데다 조만간 조(兆) 단위에 가까운 통 큰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출시될 'V3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편 IT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대만의 위츠뷰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LCD 패널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5.7%를 기록하며 사상 첫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0.1%보다 5.6%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반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한국은 지난해 34.1%에서 5.3%포인트 줄어든 28.8%에 머물면서 2위로 밀려나게 됐다. 한국이 내준 점유율을 고스란히 중국이 가져간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경북 구미에 있는 LCD 라인(P2·P3·P4)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대적인 물량 공세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치솟던 LCD 패널 가격이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패널당 215달러까지 치솟았던 55인치 UHD는 지난달 184달러까지 추락했다.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TV 패널 생산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프리미엄 제품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가 OLED와 POLED라는 차세대 패널에 전사적인 힘을 쏟는 이유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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