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05 (금)
KT, 고객 마일리지 787억 가로채...멤버십 혜택축소도 '최다'
상태바
KT, 고객 마일리지 787억 가로채...멤버십 혜택축소도 '최다'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09.03 0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통3사 고객들 마일리지 1655억 현금화 기회박탈
KT 황창규 회장. <사진=KT 제공>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이동통신3사의 휴대전화 요금 100원당 5~10점씩 적립돼 쌓여있는 마일리지가 자동 소멸되면서 이통사들만 매년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KT(대표이사 황창규)는 소멸금액이 787억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 마일리지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어 결국 KT가 통신요금을 꼬박고박 납부한 고객들의 몫 787억원의 현금화 기회를 가로챈 셈이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7년의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이동통신사를 옮기면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최근 5년간 SKT, KT, LG U+ 이동통신사 3사의 마일리지 소멸금액을 살펴보니 무려 1655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꼼꼼히 챙겨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자기 고객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소멸시켜 버린다. 이는 KT등 이통3사가 고객의 몫을 가로챈 범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이 멤버십 혜택 축소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이통 3사 중에 혜택을 가장 많이 축소한 곳도 KT다. KT는  KT는 전체 34건의 혜택 변경 중에서 26건이 '축소'에 해당돼 축소 비율이 76.5%에 달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