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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 ‘노즈팡’ 제품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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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 ‘노즈팡’ 제품 발표회 개최
  • 권오현 기자
  • 승인 2017.09.0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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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의 아이디어로 기존의 단점 개선된 제품, 의료기기 업체 통해 개발, 출시
비강 세척기 ‘노즈팡’ 모습. <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가 주식회사 지메디텍과 주식회사 뉴옵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형 비강 세척기인 ‘노즈팡’ 제품 발표회를 가천홀에서 개최하고, 개발과정을 오늘(1일) 전했다.

이번 ‘노즈팡’은 임상의사들의 아이디어가 상품화로 연결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며, 실제 의료진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아이디어가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바에 따라 도출되지만, 의료기기 업체는 이 같은 아이디어가 성공할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며, 막대한 개발 비용이 들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노즈팡’은 김선태 이비인후과 교수를 비롯한 임상의사들이 아이디어를 제안, 이를 의료기기 업체가 수용해 연구 개발했으며, 제품화된 후에는 실제 판매가 이뤄져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노즈팡’은 최근 황사,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비강세척이를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고 한다.

기존 제품은 단순 용기에 식염수를 담아 압축해 비강에 강제로 밀어 넣는 것으로, 중이염을 일으키거나 특히 높은 압력으로 인해 소아에게 사용하기가 불편했다.

이런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 내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 지메디텍과 공동 연구를 진행, 높은 압력에도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중이염과 같은 부작용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분사량을 조절하고, 온도조절이 가능한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제품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뉴옵틱스에 이전, 지난 2016년 8월부터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산·학연 간 많은 협력과 토론 연구를 통해 기존의 단점을 개선한 ‘노즈팡’은, 이 같은 기능을 담아 사용자가 직접 적합한 유량을 설정할 수 있고, 온도 표시 스티커를 통해 쉽게 적절한 온도로 맞출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도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코끼리 모형으로 제작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노즈팡’은 임상의들의 아이디어가 기업에 이전돼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안한 우수 제품이 출시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같이 임상의들과 의료기기 회사들이 상생해 연구 개발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표했다.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기융합센터와 지메디텍 설립이 2년여 정도에 지나지 않아 기존의 플랫폼이 없었지만, 이번이 임상의사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생산된 것은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노즈팡’을 계기로 앞으로 임상의사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의료 제품화되는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권오현 기자 kwonoh1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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