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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박근혜 전대표 아직은 서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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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박근혜 전대표 아직은 서로 필요해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11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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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박근혜 전 대표 6.3 회동'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박 전 대표의  비난 수위가 높아졌다.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 후 나온 현상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사실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자신만의 정치적 강회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 대통령과의 정책차별화를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친박 원로인 서청원 전 의원도 이 대통령에게 입장 정리를 요구했으며 친박 6선인 홍사덕 의원도 공개적으로 국정기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여기에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은 '7·4·7' 등 성장중심의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청와대에 보냈다.

이는 친박의원들이 주장하는 "이 대통령이 문제야"라는 비판섞인 성토와 일맥상통 한다.

여기에 친박 의원들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에게 연말까지 대통령과의 (쇄신)담판을 요구했고, 박 전 대표는 "쇄신파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한다"며 쇄신파의 행동을 지지했다.

지난 6월에 가진 6.3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정치적 동반자 처럼 의견을 존중하며 함께 정치적 행보를 약속했다.

이에 박 전 대표가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꼭 그렇게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는 2012년 12월 대선까지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것 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공격성 발언을 시작했다.

과거 공격성 발언을 자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친박계는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에 신뢰성을 잃어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친박계의 한 의원은 "청와대가 박 전 대표를 밀어주며 (이젠)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움)도 없다"며 "청와대가 기회주의적 처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친박계는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이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를 바라는 것이다.

사실상 대선에서 박 전 대표 편에 설 것인지를 확실하게 해두고 싶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별다른 발언을 안하고 있다.

단지 쇄신파를 향해 "침묵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에 친박계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는 아직 동행을 해야할 입장이다.

이는 양측 모두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위해, 박 전 대표는 차기 대권을 향해, 서로가 받쳐줘야 하는 곳에 서 있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들이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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