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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MB 정부에는 이완용 비슷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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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MB 정부에는 이완용 비슷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11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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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11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이 정부에는 이완용 비슷한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다”고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은 “(정부가) 주권 팔아넘기기에 이어서 역사 팔아넘기기에 나섰다.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중학교 교과서에 빼라는 이주호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필요하다”며 “해임건의안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인데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야5당, 야6당까지를 포함해서 적극적으로 민주당이 주도해서 이주호 장관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이 정부는) 민주주의의 원천을 부정하는 정권”이라고 비난하며 “3․1운동, 4․19혁명에 이어서 5․18민주화운동, 6․10민중항쟁은 면면한 민주주의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것을 부인하는 세력이 남아 있는 이 정권 1년 동안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조마조마한 심정”이라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기 전 당력을 집중해서 민주시민과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땅을 밟고 내려온 김진숙씨를 보며 ‘참 밥 한 끼 땅위에서 먹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를 느낀다”며 “김진숙씨는 내려왔지만 정리해고 문제, 비정규직 문제는 아직 허공에 매달려 있다”고 분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은 민주진보통합정당을 통해서 정리해고 문제를 종식시키고 비정규직 문제를 획기적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기로 김진숙씨의 희생적 투쟁을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며 “김진숙은 승리했다. 박원순도 승리했다. FTA투쟁 승리할 것이다. 내년에 정권 바꾸게 될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역사를 밀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한미FTA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오바마 대통령은 ISD를 반대하고 한국 대통령은 ISD를 지켜야 할 가치라고 하고 완전히 이게 거꾸로 됐다”며 “사실 미국은 미국식 이익을 세계에 이식하는 것이고 미국 제도를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에 ISD를 반대할 이유가 없는데도 헌법학자로서, 양심을 가진 지도자로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이 문제가 있다고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법과 제도와 관행을 미국식으로 뜯어고치는 이 굴욕적인 주권침해 앞에서 이것을 지켜야할 가치라고 하는 한국 대통령의 인식 앞에서 우리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대통령과 정권을 상대로 해서 우리가 할 일은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당론은 바뀐 게 없다. ISD를 핵심으로 하는 핵심독소 10가지 이것 걷어내라는 게 당론이다. 이 당론 바뀐 적 있느냐. 이 당론은 여전히 오늘 현재 살아 있다. 명명백백하게 유일한 당론”이라며 “단일대오를 해치는 어떤 행동도 이 정권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월가점령시위 본부에서 한미FTA를 전 세계적으로 반대하자고 하는 날짜를 정하자는 협의를 요청해 왔다”고 밝히며 “한미FTA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 미친 FTA를 전 세계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며 민주당이 그 중심에 확실하게 서서 전 세계인들과 연대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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