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부터 동네 작은 가게까지...우리 회사 디자인 필요하면 ‘공모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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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동네 작은 가게까지...우리 회사 디자인 필요하면 ‘공모전’ 해요
  • 지성배 기자
  • 승인 2017.08.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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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지성배 기자] 일반적으로 디자인 공모전의 주최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인 경우가 많다. 공모전을 준비하고 홍보하는 데만도 적잖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소상공인에게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은 물론 동네 소상공인까지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오픈마켓 ‘라우드소싱’이다.

최근까지 무려 5500여건의 공모전을 성사시킨 ‘라우드소싱’은 5만5000여명의 디자이너가 활동 중이며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 수만 해도 20만 개에 육박할 정도로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누구나 디자이너로 참여할 수 있으며, CI나 BI 또는 명함, 브랜딩 패키지, 간판 등의 디자인이 필요한 누구든 규모에 관계 없이 콘테스트 개최가 가능하다.

비용 또한 합리적이다. 상금 등을 포함해 공모전 개최에 필요한 비용은 60만원에서 80만원 사이로,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소속이나 학력, 경력과 상관 없이 실력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개최사로서는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을 받아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 중소, 중견 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이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활동 중인 디자이너 중에는 이미 1000만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경우도 생겨났다. 덩달아 ‘라우드소싱’의 매출도 껑충 뛰어 2012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실적은 약 15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하다. 라우드소싱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 후기를 작성한 2000곳 이상의 기업 중 95%가 대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방식보다 새롭고 반짝이는 디자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데다 소자본 스타트업 기업이나 자영업자도 부담 없이 공모전을 개최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소통으로 혁신을 이룬 ‘라우드소싱’은 앞으로 플랫폼 내 ‘스타디자이너 섹션’을 마련해 디자이너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며 해외 기업 참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를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1년 설립된 ‘라우드소싱’은 지금까지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제목 캘리 디자인, LG SmartWorld 홈테마 디자인, 제주워터 프리미엄 용기 디자인, 삼성 스마트 홈 카메라 패키지 디자인 등 다수의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바 있다.

 

지성배 기자 sush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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