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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미FTA 대통령 담화, 혹세무민하려는 것이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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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미FTA 대통령 담화, 혹세무민하려는 것이면 필요 없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10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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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10일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FTA 비준동의안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계획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온갖 미사여구로 혹세무민하려는 대국민담화라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번 대통령 담화는) 말은 대국민 설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시 한 번 대국회 압박을 펼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특히 청와대가 ‘필요하다면’이라는 전제를 단 것은 한나라당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FTA는 우리 경제의 기본 틀을 영구히 바꾸는 중대한 문제”라며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고 피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고 이를 위한 국회의 논의와 합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지적하며 “그동안 청와대는 한미FTA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한나라당을 통해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 궁리만 해왔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진정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국익이나 국민적 합의보다는 미국과의 약속을 우선시 하는 대통령의 모습, 목표를 정해놓고 독촉만 해대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우리 국민이 느낄 분노와 슬픔은 더욱 커져만 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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