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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용의 실패는 삼성의 '한계'…호가호위 세력 '단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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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용의 실패는 삼성의 '한계'…호가호위 세력 '단죄'해야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08.26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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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용 산업부장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이재용에게 닥친 거듭된 '악재'는 곧 삼성의 원천적인 '수틀림'에 기인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유고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정말 이재용을 후계로 낙점했는지 알길이 없지만 최소한 이재용의 '자격없음'은 일찌기부터 예고된 바 있다.

소위 '깜'이 안되는 인물을 후계로 옹립하려는 세력들은 일찌기 수십년 전 부터 삼성의 '비극사'를 예고했다.  삼성이라는 거대 글로벌 기업을 내부에서 맘대로 요리하려는 세력과 조직은 일단 카리스마를 배제한 실용주의 성향의 리더십을 옹립하고 싶어하는 성향을 드러내왔다.

그러면 이재용은 왜 삼성 후계자로 '깜'이 안되는가?  첫째,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오랜기간 후계 수업을 받았다고 알려진 바에 비해 별 석세스 스토리가 없다. 기껏 이 회장이 닦아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물려받아 해외에 사교팀 정도 구축했을 따름이다.

또 미국 트럼프의 보호무역 파고에 대응해 삼성의 대안을 정립하고 결단코 이를 실천해 나갈 의지와 용기가 결여돼있다는 평가다.

국내적으로도 격변기에 대응해 정치적 위험을 회피하면서 차기 어젠다를 주도해 나갈 통 큰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어물쩡 박근혜 리스크에 자발적으로 말려들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역대 삼성 오너의 리더십과는 거리가 먼 행보다.

삼성으로서는 뼈아픈 이재용의 실패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감싸안고 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다름아닌 이건희 회장의 유고 때문이다. 이것만 아니면 굳이 이재용의 거듭된 '실패'를 두고만 보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결단'에 책임을 전가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부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삼성의 '한계'를 낳은 최대 원인이다.

그동안 이건희 유고와 허약한 이재용 리더십에 숨어 삼성 권력을 호가호위 하던 세력들에게는 이 번 재판결과가 천벌을 내린 하늘의 진노와 같게 느껴지리라. 

아직도 이들은 그동안 자기들이 길들여 놓은 일부 친삼성 기레기 언론인들의 교언영색을 방패막이 삼아 안주하고 있지만 곧 바뀔 대세의 흐름엔 추풍낙엽 신세가 될게 뻔하다. 

더우기 이 참에 삼성 언론 장학생들의 전모가 드러나면 국민들의 현명한 심판이 이들을 매섭게 단죄할 것이다.

한편 다행히 여자이지만 이건희 회장의 삼성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존재감 때문에 그나마 삼성은 일말의 '희망'이 있는 셈이다. 

이병철-이건희-이부진으로 이어지는 삼성 리더십의 일관된 '통찰력 경영'이 삼성을 위기에서 구할 것을 믿고있는 많은 삼성맨들의 신앙이 이 위기에서 삼성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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