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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몽골 정부와 전기공사 기능인 인력수급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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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몽골 정부와 전기공사 기능인 인력수급 협력 추진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8.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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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몽골 방문 기능인력 수급 및 국내 기업 진출 위한 현지 시장 조사 진행
전기공사협회는 몽골의 에너지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간쿠후 퓨레자브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정부 차원에서의 인력 양성 지원 방안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를 했다. 왼쪽부터 김동국 전기공사협회 상무이사, 간쿠후 퓨레자브 몽골 에너지부 장관, 조철회 전기공사협회 기획처장.<사진=전기공사협회>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만성적인 전기공사 기능인력난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문제해결에 나섰다.

전기공사협회는 이를 위해 먼저 오는 9월 열리는 전기공사엑스포에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술인력양성단지 조성을 꾀하는 한편 해외 기능인력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전기공사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몽골을 방문하고 에너지부 장관 및 신재생에너지국장, 연료정책실장 등 관련 부서 국장과 오송 주몽대사를 만나 기능인력 교육 및 수급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몽골의 경우 현재 ‘몽-한 기술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국내 전력 기술 보급에 타 국가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이번 조사단을 이끈 김동국 전기공사협회 상무는 “국내 전기공사기업들의 기능인력 수급 문제가 한계가 다다른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회는 국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의 전력 기자재를 공급받아 교육 받고 있는 몽골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수급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위한 방편으로 몽골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몽골의 에너지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간쿠후 퓨레자브 에너지부 장관과 오송 주몽대사를 각각 만나 정부 차원에서의 인력 양성 지원 방안 및 현지 시장 상황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주몽대사관에서 오송대사와 협회 관계자가 몽골의 경제 상황과 향후 진출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동국 전기공사협회 상무이사, 오송 주몽대사관, 조철회 전기공사협회 기획처장.<사진

=전기공사협회>

몽골의 간쿠후 퓨레자브 에너지부 장관은 협회 관계자들의 면담 자리에서 "우리는 한국에 안정적인 기능인력을 제공할 기반이 구축돼 있다"면서 "몽골에서 기능인력을 선발해 한국이 필요로 하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교육시켜 우수한 기능인력을 제공한다면 한국과 몽골 양국의 전력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해 현지 기능인력의 국내 진출 가능성을 밝게 했다.

간쿠후 장관은 “몽골정부는 전력에너지원을 다각화하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활용 증대, 광물자원의 전력에너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전기공사기업의 몽골시장 참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쿠후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 기업에 대한 많은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국내 전기공사기업의 몽골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기공사협회는 이와 관련 “전기공사 기능인력 양성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공업계 고등학교와 전기공사 기업을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인력 교류 추진은 이와 별개로 양국간 기능인력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대비하고, 포화 상태인 국내 전력시장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또 주몽골한국대사관을 방문, 오송 대사와 몽골의 경제 상황과 향후 진출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송 주몽대사는 “몽골이 현재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지만 이것은 몽골경제가 신속히 회복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몽골 정부의 SOC 투자 계획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지에서 국내 전기공사 기업이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협회에서 몽골 기능인력수급 추진 시 비자발급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몽골이 바라보는 한국은 한류열풍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다. 2000명 이상의 젊은 학생들이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 한국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력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문제, 해외인력쿼터제, 몽골인에 대한 한국인의 편견 등 국내에서 풀어 나가야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해외인력의 고용허가 등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인력수급 활성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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