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영국인들이 소시지 섭취로 인해 E형 간염에 걸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보건당국(PHE)은 23일 영국인들의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과 관련 수입산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국은 특정 브랜드의 소시지와 햄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해당 브랜드는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돼지고기를 수입가공해 자체 브랜드로 판매해 왔다.
문제의 슈퍼마켓 이름을 '슈퍼마켓 엑스(X)로 익명 처리해 발표했으나 네덜란드 언론이 이는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 '테스코'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중 영국 밖으로 여행한 일이 없는 6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그들이 생활방식과 구매패턴 등을 추적 조사한 바 있다.
한편,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에 감염되어 생기는 간염이며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건강한 사람들은 가벼운 복통 정도로 지나가지만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간 손상을 입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박정민 기자 mimi_1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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