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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주도면밀’ 송유관 기름 절도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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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주도면밀’ 송유관 기름 절도 일당 검거
  • 반진혁 기자
  • 승인 2017.08.23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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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북경찰청 제공

[KNS뉴스통신=반진혁 기자] 익산경찰서가 송유관 기름 절도 일당을 검거했다.

익산경찰서는 23일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서 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훔친 일당과 이들로부터 훔친 기름을 싼값에 사들인 주유소업자 등 총 6명을 검거,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자금을 마련하는 총책, 현장에서 일을 지시하는 중간책,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는 기술자, 훔친 기름을 운반하는 수송자 등 사전에 각자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충북의 한 창고를 임대해서 깊이 4미터, 길이 40미터의 땅굴을 판 다음 송유관에 호스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약 3달 동안 37만 리터, 4억8천만원 상당의 휘발유, 경유, 등유를 절취했다.

훔친 기름은 일반 화물차량의 적재함을 개조해 1만리터의 기름을 담을 수 있는 유조탱크를 달아 주유소업자 등에게 판매했다.

특히, 피의자들은 땅굴 현장에 CCTV를 설치하여 특이사항을 일일이 점검하거나, 렌트카를 이용해 주변에서 망을 보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이들로부터 훔친 기름을 시중보다 싼 가격(경유 750원, 휘발유 950원)에 구매해 시중가로 판매한 주유소 업자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총책 등 2명을 구속하는 한편, 대한송유관공사와 긴밀히 협조하여 또 다른 송유관 절도 현장이 있는지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진혁 기자 prime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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