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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몸값이 100억?...FA 선언한 17명 중 가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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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몸값이 100억?...FA 선언한 17명 중 가장 주목
  • 박정묵 기자
  • 승인 2011.11.09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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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 선례

[KNS뉴스통신=박정묵 기자] 이대호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0억 연봉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지난달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사실상 올 시즌 프로야구가 마무리된 이후 얼마 전부터 스토브리그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한 17명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롯데의 이대호다.

이와 관련 야구계 안팎에서는 이대호의 몸값이 이전까지 '최고금액'이었던 심정수가 지난 2005년 삼성으로부터 받았던 4년 60억은 가뿐히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다년계약 전제와 일본 프로야구팀의 러브콜이 가열될 경우 100억을 돌파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일단 이대호의 가치는 이번에 FA 시장에 나온 17명을 포함, 전 구단 선수 중 가장 으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타격 7관왕, 올 시즌 타격 3관왕 등 기량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롯데자이언츠로 잔류할 경우 이대호가 부산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과 스타성은 기량 그 이상이다.

이것만 보면 이대호의 FA 역대 최고금액 경신이 확실시 된다. 

우선 협상 우선권을 쥔 이대호의 현 소속팀 롯데구단도  심정수의 몸값, 그 이상을 이미 제시해 놓은 상태다.

다만 여기서 일본팀의 러브콜이 관건이다.

대호가 현재까지 롯데 잔류 의사를 표시한 상태지만, 앞으로 일본 구단의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그동안 메이저리그와 일본 리그 진출도 고려해왔던 이대호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 여기서도 연봉 등 조건이 문제다.

올 시즌까지 이승엽과 박찬호가 뛰었던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2년 간 75억원 가량을 제시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이전까지 한신타이거즈 등도 이대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연봉 등 영입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볼 때 이대호를 탐내는 일본 구단들도 현재 국내에서 오가고 있는 이대호의 국내 몸값을 주시하며 구체적인 영입을 저울질하는 눈치.

이에 따라 우선협상권을 지닌 롯데가 이대호에게 제시할 연봉이 향후 일본팀들도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결국 롯데와의 협상이 향후 이대호의 몸값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 롯데가 제시한 60억 플러스 알파 조건의 윤곽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여타 변수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의 형평성이나 이승엽, 김태균, 이범호의 복귀에 따른 이대호에 대한 수요(4번 홈런타자) 감소,  국민들의 정서 등을 고려한다면 70억 안팎에서 정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박정묵 기자 chungyo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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