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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종로 거리로 놀러오세요 "서울역사길걷기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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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종로 거리로 놀러오세요 "서울역사길걷기대회 열려"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11.09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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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희숙 기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 자리 잡은 8,868㎡규모의 세종로공원이 조성 20년 만에 탁 트인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해 12일 시민들 품으로 돌아간다.

▲ 사진= 서울시 홈페이지 (정비 전)
▲ 사진= 서울시 홈페이지 (정비 후)

서울시는 2m 이상의 높은 화단 위에 나무를 심어 내부가 보이지 않았던 기존의 폐쇄형 구조를 지난해 11월부터 재정비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게 개방형 구조로 새롭게 조성해 재개장 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새롭게 개방된 공원 앞쪽 광장에는 큰 키에 가지가 멋지게 늘어진 느티나무 26그루를 줄지어 심어 너른 광장이 잘 보이도록 개방감을 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이 드리워지도록 했다.

또한 세종로공원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앞쪽 구조물은 평탄하게 개방해 3,200㎡ 규모의 열린 광장으로 새로 만들었는데 이 광장에는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 관아터 부지를 표현하고 168㎡의 공간에 ‘한글글자마당’도 조성했다.

▲ 사진= 서울시 홈페이지 (한글 글자마당)

‘한글글자마당’에는 재외동포․다문화 가정 등을 포함한 1만 1,172명의 국민들이 직접 쓴 초성․중성․종성으로 조합된 1만 1,172자를 돌에 새겼다.

아울러 시는 광장 바닥은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 관아터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바닥포장으로 표현했으며 야간조명도 설치했다. 입구에는 와편포장(기와조각으로 아름답게 표현) 등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다는 의미도 담았다.

특히 서울시는 세종로공원 재정비과정에서 느티나무 이외에도 8종 6,000그루의 나무와 수호초 등 4종 8,000포기의 야생화를 추가로 심어, 푸른 도심 속 녹지공간의 역할도 수행했다.

한글글자마당 옆으로는 소규모 문화공연이 가능한 382㎡ 규모의 목재데크가 설치됐으며 시민들이 도심을 걷거나 공연을 기다리면서 잠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그늘막 2개소, 등의자 7개, 야외테이블 14개, 앉음벽 150m 등이 함께 배치됐다. 또한 목재데크 한쪽에는 12일부터 테이크아웃카페도 운영된다.

현재 세종로공원은 마무리공사 중에 있으나 개방공간이므로 공원을 둘러보는데 큰 무리는 없는 상태다. 공식 개장일인 12일에는 ‘서울역사길걷기대회(10시, 세종로공원~인왕산~북악산)’가 개최된다.

‘서울역사길걷기대회’는 새롭게 조성된 세종로공원에서 간단한 개회식 이후 출발해 광화문광장, 감고당길, 북촌 한옥마을을 지나 삼청공원에 이른 후 다시 세종로공원으로 돌아오는 7km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도심가와 주택가, 산길로 이루어져 볼거리가 많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닫힌 세종로공원이 열린 공간으로 재조성됨으로써 경복궁 - 광화문광장 - 세종문화회관 - 청계천 -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에 또 하나의 휴식.소통의 공간이 새로 생겨났다”고 말했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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