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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 의료인 11명 결핵 감염…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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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 의료인 11명 결핵 감염…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중"
  • 김린 기자
  • 승인 2017.08.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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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고려대안암병원 의료인 11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한 달간 고려대안암병원 의사 5명, 간호사 6명 등 의료인 11명이 결핵으로 신고돼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오늘(18일) 밝혔다.

안암병원은 지난 2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심폐소생술과정에서 결핵균에 노출된 의료인 및 직원 42명을 대상으로 접촉자조사를 시행해 총 7명의 결핵환자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전염성이 확인된 의료인(1명)의 접촉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추가 결핵환자 발생은 없었다.

나머지 4명의 결핵환자는 올해 결핵안심국가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검진을 시행해 양성자에 대한 추가적인 결핵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특성을 감안해 감염관리 차원에서 11명 결핵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흉부 X선 검사이외에 추가적인 흉부 CT검사를 시행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감염병으로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결핵균이 증식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폐에서 발생하며(폐결핵) 림프절, 척추 등 폐 이외에서 발생(폐외결핵)한다.

이번에 감염된 11명 결핵 환자 중에 폐결핵은 10명, 폐외결핵(결핵성흉막염) 1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미세한 결핵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도 결핵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행해 추가전파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보건당국과 병원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광범위하게 역학조사를 시행했고 향후에도 병원 내 추가 결핵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접촉자조사를 시행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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