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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공식 첫 데뷔전 일본 언론 호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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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공식 첫 데뷔전 일본 언론 호된 신고식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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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과의 첫 공식 선발 등판, 마쓰이에 홈런 내주며 일본 언론 비난의 목소리 높혀

박찬호(오릭스 버팔로스)의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 선발 공식무대인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평균 자책 4.50을 기록하며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포함해 6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3실점을 허용하며 총 투구수 83개를 던져 무난한 데뷔전 신고식을 마쳤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일본 스포츠 언론의 반응은 대단했다.

▲ 일본 프로야구 첫 공식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박찬호 선수(출처=박찬호선수 공식 홈페이지)
미국 프로야구(MLB)데뷔 사상 일본의 노모 히데오가 세운 123승을 넘긴 최다승의 주인공이라고 추켜세웠고,

젊은 투수진으로 뭉친 오릭스를 이끌어 줄 수있는 에이스 투수라고 1면에 기사를 올렸으며 일본 주간지인 ‘베이스볼’이 선정한 올해 주목할 50인에 박찬호를 선정하며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17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라쿠텐과의 첫 선발 경기 직후 일본의 언론은 박찬호의 경기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패전투수가 되었으나 실점을 노련하게 넘겨 베타랑답게 무난한 경기를 치뤘다는 경기장을 메웠던 팬들의 평가를 뒤로하고

‘니혼스포츠’는 ‘부주의한 볼넷, 일본야구에서의 첫 경험’이라며 1면에 박찬호의 투구에 대해 비판의 내용을 실어 타 매체 역시 최소한의 역할 이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다고 경기내용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박찬호가 이날 라쿠텐을 맞아 1회 선두에 괴물타자 마쓰이에 홈런을 내주며 아쉬운 출발을 시작했고, 보크볼의 약점을 보완한다던 경기 전 인터뷰가 무색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오릭스의 감독인 오카다 감독에게도 “너무 쉽게 볼넷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며 기대에 못 미친 박찬호의 경기내용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선발에서 제외되며 MLB에서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 박찬호는 이제 선발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가 왔다. 제2의 야구인생을 일본에서 시작한다고 여유있던 그의 인터뷰 때 미소를 이번 첫 패전을 거울삼아 22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팬들과 언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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