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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도 SAC시스템학원 조상현 대표, “자녀에 대한 희생, 값진 결과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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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도 SAC시스템학원 조상현 대표, “자녀에 대한 희생, 값진 결과 되길 응원한다”
  • 장선희 기자
  • 승인 2017.08.1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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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문대상 석권한 교육전문가 조상현 대표가 밝히는 올바른 양육 Tip

[KNS뉴스통신=장선희 기자] 최근 자녀 교육에 대한 다양한 서적 및 관련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점차 사회화 과정이 복잡해지는 시점에서 부모들의 관심이 올바른 자녀 교육 및 양육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스포츠코리아신문 등 8개 단체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한 SAC 조상현 대표와 행복한 자녀양육 및 인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행복한 자녀양육과 인성교육이란?

A. 행복이란 것은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지각입니다. 아무리 GDP(국내총생산)지수가 올라가고 삶의 질이 올라가도, 결국 사람은 주변인들에 비하여 상대적 결핍을 느껴 불행하다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먼저 탐욕을 버리는 노력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필요이상의 것에 욕심을 부리며 소유하려 할수록 불안을 느끼니 말입니다.

우리는 높고 푸른 하늘, 초록 빛깔의 풀, 나무들로부터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이것들을 소유했나요? 행복은 외적인 지표, 소유에서 오는 것이 아닌 마음에 있습니다. 이처럼 행복은 객관적인 것에서 찾을 수 없으니, 항상 아이들에게 본인의 내면을 끊임없이 성찰하며 삶을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치중해야 학생들이 더 행복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Q.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게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 자녀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가 행복해야 함을 물론, 자녀에게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요즘 많은 학교에서 ‘인성부’라는 특별부서가 따로 운영되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모든 교사가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노력을 해야지, 인성 따로 교과목 따로 교육하는 이 방법은 무의미하다 생각합니다.

인성부가 나뉜 방법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무엇이든 방법이 중요합니다. 심리학자 반두라(Bandura)가 제시하는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에서처럼 인간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도 관찰을 통해 학습이 일어날 수 있고, 이는 통찰력(insight)이라는 단어로 대변됩니다. 학생들을 마주하는 우리 모두가 좋은 모델링이 되어준다면, 별도의 인성 교육이 없어도 학생들의 인성은 물론이거와 학습의 질까지 향상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 통찰력이 있어서, 관찰을 통해 학습이 일어난다?

A. 네. 실제로 인성은 표면적교육과정(manifest curriculum)이 아닌, 잠재적교육과정(latent curriculum)으로부터 키워집니다. 교과서내용과 같이 학교에서 의도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닌, 친구들, 주변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은연중에 가지게 되는 경험 속에서 인성이 함양되기에, 학부모님들과 학생이 교과 외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통찰력을 가지고 모든 것을 배워나가기에, 우리 어른들은 끊임없이 성찰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Q. 단순히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부모 교육의 전부라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하는 시간동안 어떻게 자녀를 대해야 하는지?

A. 우선, 입맛에 맞게 가르치려 하면 창의성이 결여됩니다. long-term교육, 우리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녀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본인이 계속적으로 성찰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한 예로, 한국 학생들의 토착심리를 연구하는 박영신교수의 저서들 속에 나오는 연구결과를 근거하여 모범을 보이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Q. 정확히 어떻게 모범이 되어야할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해 줄 수는 없을까요?

A. 아이들에게 용기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라 여겨, 이것의 일환으로 올해 8월, 학생들과 3박 4일간 인천에서 동해까지 하루 15시간씩 자전거여행을 하며, 학생들에게 의지와 용기와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경험 속에서 학생들이 강인한 정신력이 생겨, 자연스레 학업까지 연결되더군요.

Q. 현재 교육기관을 운영하며 교육부문대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강연, 방송 등 다양하게 활동하며 실적을 올리고 계신데, 앞으로는 어떠한 계획들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A. 네 감사합니다. 우선 저는 한동안 제게 주어진 학생들에게 집중하는데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학생들은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지원이 클수록 동기가 극대화되어 학업향상은 물론이거니와 행복이 증진되고 있음을 여러 연구논문들을 통해서 접하고 있는데, 실제로 현 한국 부모들은 대체로 맞벌이를 하느라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습니다.

흔히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비유하는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 되겠지요. 이러한 삶 속, 학부모님들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결과, 정기적으로 부모교육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빡빡한 스케쥴 속에서도 학생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계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Scars into stars, 상처가 별이 될 수 있도록, 자녀를 향한 희생이 더 값진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장선희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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