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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천군수가 경제활성화 연계대책을 강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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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천군수가 경제활성화 연계대책을 강조한 이유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7.08.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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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민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의 바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고있다는 소식이다.

서천군이 지난 6월 9일~12일까지 한산면 일원에서 개최한 한산모시축제와 관련해 37개 항목의 설문조사와 인터뷰 조사를 통해 축제프로그램, 파급효과, 방문객 특성 등 축제 전반에 걸쳐 분석한 결과이다.

28만명의 관광객 내방과 115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왔다는 조사 결과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28만명과 115억원 이라는 수치 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야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체류관광객 창출, 축제장 편의시설 및 주차환경 개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대책 등은 향후 지속적인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특산품 축제를 통한 경제적효과의 주과제는 농가수익 활성화와 함께 관람객 편의를 빼놓을수가 없다.

이번 한시모시 축제의 주요 방문객 중 대전을 비롯한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40대층이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주차장등 편의시설미비를 지적한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 지적된 문제점을 내년 축제계획 수립에 반영해 꼭 다녀가야 하는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한산모시문화제는 매년 성공적인 축제 속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도 ‘생활 속 모시’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도 들린다.

미 백악관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뛰어난 브랜드 가치와는 달리 국내 선호도는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친 대폭적인 개선방안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특히 계속된 생산농가의 감소는 군당국이 해결해야할 핵심과제이다. 한산모시의 높은 시장 가치와 대중적인 판매가 엇박자를 보이면서 농가소득원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군수가 앞서 언급한 실질적인 지역경제활성화 연계대책의 중요성을 한눈에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그 핵심은 중국산 모시와의 가격 차, 수작업 의존도 등의 현실 속에서 모시가 가치 있고 유용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판매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민 대중화와 명품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모시 종사자 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것이다.

현재의 모시 산업 종사자 비율을 60대 이상에서 젊은 층으로 확대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한정된 시장에서의 다변화된 유통구조 개선도 시급한 사안이다. 중국산 모시가 대거 시장에 유통되면서 한산모시의 이미지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역특산품은 말 그대로 오랜 역사성과 최상의 품질이 요구된다. 이 모든 것에 한산모시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새로운 유통망 구축이다. 기존의 생산조직과 유통망 체계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다양한 상품개발과 함께 정확한 시장규모와 수요, 소비층 욕구 및 판매, 축제참가자의 민원등 주 소비층의 실태 파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한산모시축제에 대한 방문객들의 설명조사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를 계기로 다시한번 한산모시특산품과 축제행사가 재조명 되기를 기대해본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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