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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파격특가 알고보니 신규회원과 접속자 늘리기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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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파격특가 알고보니 신규회원과 접속자 늘리기 '꼼수'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08.16 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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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구매자에만 혜택...100원 설빙빙수, 1000원 계절밥상 할인쿠폰 등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킷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위메프(wemakeprice 대표 박은상)가 네이버에 연일 '파격특가 한정수량'을 광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 알고보니 첫구매자에 한정된 구매로 자사 신규회원가입을 증가시키고 의도를 모르는 기존 위메프 소비자의 접속수를 늘리기 위함임이 드러났다.

16일 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프는 연일 네이버 창에 배너광고를 올리고 있다. 

배너광고 내용을 보면, "설빙빙수 100원, 계절밥상 만원쿠폰 1000원, 문화상품권 100원" 등 파격특가를 내세워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에 현혹된 위메프 소비자가 배너 창을 클릭해 들어가 파격특가 상품을 구매하는 순간 첫구매자에 한정된 품목임을 내세운 '구매불가' 메세지가 뜬다. 소비자는 "위메프에 낚였다"는 허탈한 심정이 들만하다. 

이 광고에는 첫구매 전용 상품 문구는 하단 구석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고 희미하게 적혀있어 왠만한 소비자는 눈치없이 클릭하도록 돼있다. 

위메프의 얄팍한 상술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위메프가 신규회원가입을 증가시키려는 의도가 빤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위메프는 최근 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킷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위메프는 동종의 티몬, 쿠팡 뿐 아니라 이베이,11번가 등 오픈마킷과 심지어 미국 아마존까지 염두에 둔 상황에서 온라인, 모바일 쇼핑업계의 무한경쟁 시대의 파도를 헤쳐 나가야 하는 입장으로 내몰렸다.

그러다보니 마케팅 전략상 회원수와 접속자수를 증대시켜 유통공룡에 대항하는 방법을 찿게됐다. 

포화상태의 소셜커머스 포털 가입자를 증가시키면서 포털 접속 트래픽을 증가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첫구매자에게만 파격특가의 혜택을 몰아주면서 다만 이런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첫구매전용' 사실은 작고 희미하게 적고 '파격특가'만 전면에 확대해 소비자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도록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런 광고는 일종의 니치마케팅으로 볼 수도 있지만 기존 위메프 충성소비자들을 허탈하게 해 배신감을 느끼게 할 위험성도 내포돼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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