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률복 기자] 아이들의 발달은 성장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양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해당 나이가 되어서도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고, 각종 검사를 통해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뒤쳐져 있는 경우 발달장애를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발달 장애는 다양한 문제행동과 부적응 등 큰 어려움을 가져오게 된다.
발달 장애를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 사회생활에서도 많은 무제를 발생시키고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정확한 검사와 발달 상태 파악을 통해 부모들의 근심, 걱정을 덜어주고자 노력하는 김해 장유 율하동에 위치한 연세언어심리발달센터 박성건 원장을 만나봤다.
▲연세언어심리발달센터의 경영 목표는 무엇입니까?
저희 기관의 경영 목표는 센터를 방문하는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발달지연과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가정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심신 또한 매우 지쳐있습니다. 지친 부모의 마음은 아이들에게 불안을 야기하여 또 다른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발달치료와 더불어 부모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발달센터의 가장 기초적인 역할이자 목표이며, 이는 한 가정의 행복을 찾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내원하는 부모님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내부를 카페와 같은 편안한 공간으로 꾸며 놓았으며 꽃과 나무, 자연물 등을 배치하여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표님의 경영 철학은 무엇입니까?
전문성과 소통의 조화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 병원기관은 전문화된 치료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스템의 틀로 인해 내원하는 아이/부모와의 소통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발달센터의 경우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으로 부모와 치료사 간의 소통은 이루어질 수 있으나 관리감독의 부재로 인해 치료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전문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전문성과 소통이 조화되었을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기관은 치료의 전문성을 위해 3차 대학병원의 치료시스템(counselling, direction, monitoring, conference)을 기반으로 하되, 내원하는 부모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걱정과 문제를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
▲연세언어심리발달센터의 앞으로 목표와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센터를 방문하시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한 가지를 더 보태자면, 아직 발달센터가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기에 사회적 인식이 적절히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의 발달에는 중요한 시기가 존재하는데 사회적 인식의 문제로 치료를 받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연세언어심리발달센터를 지역사회에서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발달센터’라는 곳이 아이들의 발달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며 어려운 곳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봉사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발달센터가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있을 거라 믿습니다.
▲연세언어심리발달센터에서 제공하는 치료프로그램은?
아이들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으로 언어치료, 심리치료(미술, 놀이, 원예), 감각통합치료, 인지학습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인을 위한 성인언어재활, 성인심리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육아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발달상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 기관은 언어, 심리, 인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conference를 통한 팀 접근 치료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모든 치료전문가들은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 및 박사들로 구성되어 정확한 이론과 연구기반의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까?
센터의 모든 아이들을 제 아이라고 생각하며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단순한 치료가 아닌 아이들이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은 각기 다른 능력과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은 같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아이들이 최대한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치료접근법을 찾기 위해 각 치료전문가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달센터를 찾는 이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아이들의 발달 및 심리문제로 발달센터의 문을 두드리기까지 부모님들은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이와 부모님들께 믿음을 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언제나 따뜻함으로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연세언어심리발달센터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두드려주세요.
이률복 기자 startofdrea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