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임종영 기자] 바른정당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 안보 문제에 집중된 가운데, 문 정부만 천하태평이라고 비판했다.
이혜훈 당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유럽국가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보이겠다는 등 전 세계가 한반도의 안보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는데 문 정부만 천하태평이다”라고 하면서 “정부는 아무걱정 없는 일을 야당이 부풀린다는 궤변만 늘어놓고, 긴박한 안보 문제에는 안이하게 대응해 국민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한반도가 위기에 닥친 순간에 대한민국만 고요한 태풍의 눈 한가운데 있는 것 아닌가 한다. 국민에게 관련한 설명이 부족하고 대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은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했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미국의 선제타격에 대해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안위를 책임지는 대통령은 자세한 보고나 설명이 없고, 외교부장관은 휴가를 떠났다가 급하게 복귀하는 등 책임을 방조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태산이다. 안보상황에 관해서 국민과 국회에 자세히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적으로 긴장이 고조된 순간에 군 인사가 있었다. 대장 8명중에서 7명이나 교체가 됐다. 후속 인사에 있어서 지휘권 공백이 없어야 하는데 후속인사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 후에 하겠다고 한다. 신속하게 나머지 중장급 인사를 발표하고 대비태세를 갖춰야한다”고 촉구했다.
정운천 최고위원도 “이제는 정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서 사드배치를 확실하게 하고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응역량을 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문헌 사무총장도 “한반도 안보 위기 수준이 거의 임계치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드는데 청와대의 안일한 태도가 국민을 더 불안하게 한다. ‘설마’를 버리고 ‘정말 그렇다’는 태도로 모든 시나리오에 만전을 기해야만 평화는 유지될 수 있음을 청와대는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영 기자 cima304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