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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와대, 국가 운명을 협박편지로 해결하려 한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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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와대, 국가 운명을 협박편지로 해결하려 한다" 비난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1.08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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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8일 민주당은 전일 김효재 정무수석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와 관련해 “청와대가 나라의 운명이 달린 문제를 어설픈 협박편지 한 장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여야 의원들을 향한 편지에 이어 어제(7일)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만 편지를 썼다”며 “언제부터 편지정치가 유행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라의 운명이 달린 문제를 어설픈 협박편지 한 장으로 해결해보려는 청와대의 인식이 참으로 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내용도 유치해서 편지를 받아본 한나라당 의원들은 빈정 상하게 생겼다”며 “열흘 전 한미FTA 비준을 촉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편지에 전전긍긍만 하던 한나라당이 정무수석의 이념 편가르기 편지에 화들짝 놀라 공격개시를 선언한다면 자존심도 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일 쇄신을 외치는 한나라당이 오늘(8일) 외통위 강행처리를 고집한다면 쇄신을 백날 외쳐 봐야 곧이 들을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며 “국익을 위해 한미FTA를 서두르지 말자는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해묵은 이념논쟁으로 몰아가는 청와대는 각성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변인은 김효재 정무수석의 편지를 인용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싸워서 획득해야 하고 온 힘을 다해 지켜야 할 가치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고 국익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하며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한미 FTA를 결국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이명박 정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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