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계 위안부의 날’ 교내에 설치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서울 성동구의 유일한 여고인 무학여고(교장 이대영)가 올해 광복 72주년을 맞아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오전 10시 30분 교내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위안부 소녀상은 학생대표와 선생님들이 제작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만든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3월 무학여고에 부임한 이대영 교장은 “아이들에게 영토권과 주권의 중요성을 실생활 속에서 느끼고 교육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나라사랑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대영 교장은 2013년 서울시부교육감을 마치고 서초고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국내 최초로 교내에 '위안부 소녀상'과 '독도 실영상기'를 설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1층의 독도 실영상기도 당시 이대영 교육감권한대행의 지시로 설치되었다.
역사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게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 체험활동을 통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교육관을 갖고 있는 이 교장은 이번 소녀상 제작을 위해 소녀상 제작 전 과정에 학생 대표와 선생님들과 함께 직접 참여했다.
이대영 교장은 이번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계기로 “우리 학생들이 오로지 영토권과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인식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해 만든 소녀상이 학교에 설치되면 향후 소녀상 관리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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