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벼 키다리병 발생 제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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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벼 키다리병 발생 제로에 도전한다
  • 윤태순 기자
  • 승인 2017.08.0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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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정부보급종 7개 시·군 종자 생산포장 출수기 일제 방제 실시

[KNS뉴스통신=윤태순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무인헬기 병해충 119방제단을 동원해 7개 시·군 벼 정부보급종 생산포장에 대한 벼 키다리병 일제 공동방제에 나섰다.

‘벼 키다리병’은 종자가 발아한 후부터 생육기 중에 벼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되고 결국 말라죽게 되는 병인데 특히, 육묘기에 발생이 많아 매년 이로 인한 민원이 많이 발생해 왔다.

이 병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방법은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인데, 종자소독을 해도 100% 방제되지 않아 농가에서는 2~3가지 약제를 적량보다 높은 배율로 섞어 사용하다 보니 약해가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15년부터 벼 키다리병의 종자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부보급종 종자생산 포장인 안동, 상주, 문경, 예천 등 7시·군에 대한 종자생산 포장과 인근 포장 등 1560ha를 출수기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키다리병 포자가 최초 종자 속으로 감염되는 때가 벼 이삭이 패는 시기로 이때 병 포자가 벼꽃 속으로 침입하지 않도록 해야 병의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매년 40% 내외의 키다리병 감염율을 보이던 것이 지난해 20% 대로 발생률이 급감했고 올해도 13% 이하 수준으로 발생해 매년 벼육묘기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던 키다리병 관련 민원이 줄었으며 농가에서도 재파종 하는 노력과 비용 손실을 줄이게 됐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벼 키다리병의 출수기 방제효과가 확인된 만큼 지속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해 농가의 어려움을 줄이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농가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소함으로써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순 기자 yts2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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