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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 위한 자문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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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 위한 자문회의’ 개최
  • 정준희 기자
  • 승인 2017.08.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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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사진=함안군>

[KNS뉴스통신=정준희 기자] 함안군은 지난 4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관계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이산13호분 봉분정상부를 중심으로 침하현상이 발생·심화됨에 따라 군이 원인규명과 향후 정비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세부방법과 방향설정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말이산13호분 봉분정상부의 침하현상이 발생·심화됨에 따라 문화재청 긴급정비를 위한 복권기금사업을 신청, 문화재청으로부터 긴급정비 대상으로 확정됐다.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말이산13호분의 발굴조사와 정비는 가야의 역사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사업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철저한 조사기록 보존과 영상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이산13호분은 사적 제515호 함안말이산고분군 중 가장 큰 무덤으로 알려진 4호분에 필적하는 대형고분으로 입지적으로도 말이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중요한 고분이다.

그러나 그 중요성으로 인해 1918년 조선총독부의 고적조사사업의 대상으로 포함돼 일본인학자 야츠이세이이츠에 의해 무분별하게 조사됐으며, 더욱이 조사내용과 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사진 몇 장과 간략한 도면만이 전해진 실정이다. 이후 추가적인 조사 등의 조치 없이 1970년대 봉분만이 복원돼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오는 2018년은 말이산13호분이 조사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국가적으로 가야사 연구복원이 주목되는 시점에서 일제강점기에 유린당한 13호분을 100년 만에 다시 발굴하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으며, 13호분 발굴·정비를 함안군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의 시작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준희 기자 junhee80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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