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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 UN 전쟁범죄 전문수사관 자진 사퇴.. "UN, 유혈사태 손 놓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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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 UN 전쟁범죄 전문수사관 자진 사퇴.. "UN, 유혈사태 손 놓고있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8.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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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델 폰테 UN 전쟁범죄 전문 수사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제네바=AFP) UN 전쟁범죄 전문 수사관인 칼라 델 폰테(Carla Del Ponte, 70)가 유혈사태에 손 놓고 있는 UN 안전 보장 이사회를 비난하며 7일(현지시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폰테 수사관은 유혈사태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UN 안보리에 "불만스럽고 포기했다"며, "사퇴서를 이미 작성했고 수일 안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스위스 출신의 폰테 수사관은 르완다, 유고슬로비아에서 일어난 전쟁 범죄를 수사한 베테랑이다.  지난 2012년 4인 체제의 UN 조사 위원회로 시리아 유혈사태에 대해 조사했다.

UN 조사 위원회는 지난 2011년부터 일어난 시리아 유혈사태 전쟁범죄와 더불어 전쟁에서 일어난 인권침해 혐의를 수사했다. 

유혈사태로 시리아에선 33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백 만 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전쟁범죄와 관련된 보고서를 최소 12건이나 공개했지만,  위원회는 시리아 땅에 발을 내딛지도 못했다. 

대신 위원회는 지역과 제네바에서의 4,600건의 인터뷰와 사진, 의료기록, 다른 자료에 의존하고 있다.

폰테 수사관은 "나는 정의를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이 위원회에 더 이상 남아있을 수 없다"며 UN 안보리를 비난했다.

"처음에는 야당이 좋은 편이었고, 시리아 정부는 나쁜 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리아 내 모든 관련자가 나쁜 쪽이다.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는 화학무기를 이용해 인권을 향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고, 야당은 극단 주의자와 테러리스트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같은 범죄를 유고슬라비아와 르완다를 포함해 그 어느 곳에서도 목격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폰테 수사관과 UN 조사 위원회는 시리아 사태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자고 UN 안보리에 수차례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됐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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