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이 청와대로 보낸 이명박 대통령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서신에 대해 "귀를 열고 듣겠다"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청와대는 언제나 귀를 열고 의원들의 고언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수석은 "문제제기를 한 의원을 포함해 국정을 책임지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판 여론이 높아진 게 청와대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결국 서명파들이 청와대 중심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특히 김 수석은 "대통령이 국가이익을해 해외에 머무는 동안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김 수석은 또 "지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 수석은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으로부터 서신을 전달받았다.
서신을 전달 받은 김 수석은 전날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에게 편지 내용을 보고했으며 이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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