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규현 기자] '크루아상(croissant)’은 ‘브리오슈’나 ‘바게트’ 등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 크루아상은 ‘아침식사’란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프랑스인들은 매일 아침 커피에 우유를 가득 섞어 크루아상과 함께 흔히 곁들여 먹는다.
이러한 크루아상은 씹을수록 고소하게 부서지는 고유의 식감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맛의 원천은 ‘버터’를 활용한 반죽 방식에 있다. 크루아상은 버터를 넣고 반죽을 접듯 포갠 다음 다시 밀대로 밀어 버터를 넣고 감는 과정을 반복해 만들어진다. 원래 버터로 만드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비교적 비싼 버터 대신 ‘마가린’ 등의 식물성 지방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고유의 방식 그대로 ‘고급 버터’를 활용해 크루아상을 굽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대구점에 위치한 ‘이즈니 베이커리’다. 이즈니 베이커리는 고급 재료를 통해 크루아상 본토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크루아상 맛집’ 브랜드로, 많은 이들 사이에서 ‘무역센터 빵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호평 받고 있다.
이즈니 베이커리가 크루아상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즈니 베이커리는 A.O.P. 인증을 받은 80년 전통의 프랑스산 ‘이즈니 생 메르’ 버터만을 사용해 크루아상을 구워 판매하고 있다. 고급 버터인 이즈니 생 메르 버터는 이즈니 베이커리 크루아상만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향미를 한껏 높여준다.
이즈니 생 메르 버터는 비옥한 환경의 프랑스 노르망디 이즈니 지역에서 방목한 젖소에서 얻은 우유로 만든 버터다. 이 버터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오메가 3’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즈니 베이커리의 크루아상은 독특하게도 ‘T45’와 ‘T55’라는 이름으로 구분돼 판매 중이다. 크루아상을 두 가지로 나눠 판매하는 기준은 바로 ‘밀가루’의 차이다. T45 크루아상은 T55에 비해 바삭한 식감과 가벼운 뉘앙스의 맛을 지니고 있는 한편, T55 크루아상은 T45 크루아상에 비해 비교적 무겁고 진한 느낌의 맛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크루아상을 골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크루아상뿐만 아니라, 이즈니 베이커리는 판매하고 있는 다른 빵들 모두에도 이즈니 생 메르 버터를 사용한다. 이즈니 생메르 버터만의 향과 맛은 이즈니 베이커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풍미를 더욱 북돋워주고 있다. 이즈니 베이커리는 다채로운 종류의 빵들에 이즈니 생 메르 버터의 향미를 가미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재료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중이다.
또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크랜베리 호밀빵’ 등도 판매하고 있어, 버터가 함유된 빵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기호까지 신경 쓰고 있다. 이렇듯 이즈니 베이커리는 좋은 재료로 빵을 만듦과 동시에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메뉴의 폭에도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즈니 베이커리 관계자는 “단순히 ‘무역센터 빵집’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고급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많은 빵집들이 빵의 외형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즈니는 외형뿐만 아니라 기본과 맛에 신경을 써 같은 크로와상이라도 최적의 빵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루아상 맛집을 넘어 판매 중인 모든 빵들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즈니 베이커리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대구점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연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자체’ 브랜드다. 현대백화점과 프랑스 ‘이즈니 생메르(Isigny Sainte-Mere)’ 조합 측과의 협업을 통해 론칭됐으며, 추후 국내 매장 신설 및 아시아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즈니 베이커리의 메뉴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즈니 베이커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규현 기자 kdkim@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