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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백제고도의 문화유적지 재현과 군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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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백제고도의 문화유적지 재현과 군수의 약속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7.08.0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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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민 충청본부장.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삼국시대의 도읍지인 백제 부여와 신라 경주의 차이점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지역 성별 세대층에 따라 각양각색의 차이점이 있긴 하나 상당수는 경주보다 부여지역을 찾는 관람객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중고생들의 수학여행 대상지 1순위가 경주인점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런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충청산업문화철도,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이 文정부 100대 과제로 선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도하 언론의 잇달은 보도는 백제왕도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3월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조기착공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것도 같은 맥락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군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알리는데 주력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여군 또한 지난 4월 세종시·공주시·보령시·청양군과 협약을 통한 공동 대응에 나서 대선주자들의 공약인 철도 건설을 가시화했다.

민관이 한 목소리로 철도의 당위성을 알려 이번 100대 과제로 최종 확정되는 성과가 이룬셈이다. 또한 100대 과제로 선정된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쾌거중의 하나이다.

백제왕도의 기본골격 회복과 미래 역사고도 이미지 확보, 나아가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의 상생방안 모색 등 백제왕도 부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해 백제왕도와 관련된 26건의 핵심유적을 선정하고, 2038년까지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지매입, 발굴연구, 정비복원, 홍보관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140억원이 투입되는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도 가속도가 예상된다.

새로운 개념의 관광수단인 수륙양용버스를 활용해 롯데 아울렛~부여 원도심을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만드는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은 백마강을 활용한 이색관광상품으로 주목 받을 것이다.

군은 이 사업들을 통해 문화와 놀이가 공존하는 백마강의 위상을 되살리고 ‘찾고 머물고 다시 찾는’ 지역으로 만들어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역성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철도 건설이 확정된 것은 민관이 하나 되어 역량을 결집한 결과” 라며 “백제왕도 유적복원과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철저한 계획을 세우겠다” 고 군민들과의 약속을 시사했다.

이 약속이 실현될 경우 경주와 부여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다. 찬란한 역사를 지닌 백제고도의 문화유적지 재현은 부여의 위상제고와 함께 지역발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여군수의 군민과의 약속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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