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체계적 책읽기로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키우는 '두 번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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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체계적 책읽기로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키우는 '두 번째 그림책'
  • 이률복 기자
  • 승인 2017.08.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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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률복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 중국어 등 몇 개 언어로 바로바로 동시통역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이때 영어책읽기, 한글책읽기의 구분은 이제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단어외우고, 문법배우고, 시험 잘 보는 아이로 성장시켜야 하는 시대는 이제 갔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를 보니, 그 이유가 비단 아이들에게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책을 집중하여 읽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어 주는 멘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여유 있게 기다려주는 부모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다.

암기위주 지식축적, 서열식 경쟁 등 과거의 교육은 사라지고 로봇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초등아이들은 지금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책읽기 아닐까?

이러한 가운데 광주 서구 풍암동에 위치한 ‘두 번째 그림책’ 박진희 원장을 만나 왜 책읽기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꾸준히 책읽기를 할 수 있는지,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두 번째 그림책 내부 전경, 사진=심정보 기자

▲ 두 번째 그림책은 어떤 곳인가요? 소개 부탁합니다
두 번째 그림책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그림책과 국내 그림책 작가들의 수상작과 더불어 알려지지 않은 보석과도 같은 그림책을 테마로 수업하고 아이들 스스로 분석하고 참여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을 실천합니다.

‘엄마가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그림책’이라는 주제에 맞게 가정에서의 독서교육에 중점을 두어서 매달 정기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 그렇다면 두 번째 그림책의 수업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요?
주 1회나 2회로 수업은 60분으로 진행되고 대상 연령은 4세부터 초등 4학년까지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분석하고 다양한 주제로 구체적인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림책 한 권을 읽고 끝나는 수업이 아닌 같은 작가의 다른 그림책 또는 연계성이 있는 주제 학습 등으로 확장되는 수업을 제시합니다. 책을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왜? 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그 해답을 책으로부터 충분히 찾아낼 수 있게 되면서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목표를 갖게 됩니다.

▲ 학부모 상담 및 문의 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요즘의 학부모님들은 각종 매스 미디어의 발달로 교육에 대한 정보가 매우 빠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이 먼저 책읽기를 하는 가정의 분위기를 조성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됨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인공지능과 경쟁하면서 살아갈 세대라서 앞으로는 기계는 흉내 내지 못 하는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능력을 키워내는 것에는 책만큼 좋은 소재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서서히 습관이 되어야 함을 수업을 하면서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두 번째 그림책 아이들의 수업 모습, 사진=심정보 기자

▲ 타 학원 과 비교 시 두 번째 그림책만의 장점 및 차별성이 있나요?
두 번째 그림책은 행복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 늘 노력합니다. 억지로 읽는 책이 아니라 내가 오고 싶은 곳,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오는 곳, 수업이 없는 날도 꼭 들리고 싶은 곳으로 아이들과 진정한 마음을 나누는 장소입니다.

획일적인 학원시스템이 아닌 전문적인 교사들과 선진국형의 수업방식 그리고 최고의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와 더불어 학부모님들의 평 또한 매우 좋은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국내 그림책 작가들과의 만남과 전문적인 부모교육을 오픈하고 할로윈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 아이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학특강수업도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읽기를 배울 수 있는 인기 있는 수업입니다.

두 번째 그림책 아이들 모습, 사진=심정보 기자

▲ 대표 원장으로써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광주에는 매우 생소한 ‘그림책 읽기’라는 주제로 첫 발을 내딛었고 이제는 원거리에서도 수업을 받고 싶어 오시는 학부모님들도 많습니다. 미국과 중국에서 방학을 이용해서 그림책 수업을 오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현재 수업을 2,3년씩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두 번째 그림책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평가와 아이들의 긍정적인 성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세 자매가 다니는 가정, 언니 동생이 함께 오거나, 사촌 오빠와 사촌 동생이 수업을 오는 경우 그리고 쌍둥이 친구들의 수업까지 보람이 되는 일들은 사실 매일 매일 아이들과 만나는 그 자체가 가장 큰 보람이고 기쁜 순간입니다.

두 번째 그림책 전경 모습, 사진=심정보 기자

▲ 앞으로의 전망 과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두 번째 그림책에서는 한 방향으로의 수업이 아닌 한 권의 그림책을 꼼꼼히 분석하여 나만의 스토리로 만들어서 여러 방향으로의 다각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생각을 한다는 것은 결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많은 가능성을 열게 해주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교사의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은 바로 아이들과의 상호적인 수업을 할 때에 이루어집니다.

요즘은 그림책을 보면서 힐링 하는 어른들도 많아지고 작은 동네 책방들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번째 그림책은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연구하고 아이들의 상상이 직접적으로 발휘되는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방과 전문적인 부모교육 시스템도 지역사회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두 번째 그림책에 접하게 될 구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어렸을 때에 누구나 인생에 남을 만큼 의미가 있는 그림책 한 권씩은 있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이 사람의 생각과 운명을 바꾸게 되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은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면서 커다란 인생의 틀을 차례대로 완성해나가게 됩니다. 올바른 방법과 꾸준한 노력으로 우리 아이의 행복한 책읽기가 시작될 수 있도록 두 번째 그림책에서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두 번째 그림책 교사 단체 모습, 사진=심정보 기자

이률복 기자 startof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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