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진국 경제상황의 악화로 인한 전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개발도상국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선진경제국가(G24)그룹이 발표했다. 워싱턴에서 85차 G24 재무장관, 중앙은행장들은 회담을 마치면서 내놓은 공식발표문에서 ”선진국 경제의 다양한 경제회복 속도와 서로 상충되는 정책기조로 인해 개발도상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말했다.
공식 발표문에서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강한 경제성장의 탄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선국경제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직후 잠시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으로 추락하는 “더불딥“의 위험에서 회피했지만 현재도 높은 실업률과 성장 침체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진국의 다양한 경제회복 속도의 영향과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 정책수단으로 과도한 금융지원정책을 실시하면서 원자재가격의 투기적 활동을 부추기고 신흥시장경제의 과열상태와 환율을 압박하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금융(IMF)가 11일 내놓은 최근 세계경제전망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경제는 현재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왕성한 경제회복과 선진국의 비교적 완만한 성장이라는 두 개의 다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한바 있다.
워싱턴에서 상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모임과 14일 공식적으로 개최된 세계은행 춘계회담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금제통화기금총재는 과도한 자금이동과 신흥경제시장에서의 경제 과열상태에 대해 열띤 논란이 벌어졌으며, “신흥시장경제의 주요 문제가 현재의 과열된 경제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G24 재무장관들은 선진국의 과도한 금융축소정책의 실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현재의 허약한 금융제도와 체계적 선진경제의 국가채무증가, 유로 권 몇 개 국가의 부채상환여력문제가 특히 우려된다.“면서 최근 원유와 식료품 같은 원자재가격 급등은 새로운 경제침체의 위험요소가 되고 가격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빈곤국과 취약한 나라에 새로운 위협이 되어 경제성장 전망을 위태롭게 한다고 덧붙여서 말했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충격은 시장에 전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품가격지수’는 236으로, 1990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231)보다 2.2% 상승했다고 한다. 글로벌 식량위기로 곡물 가격이 급등했던 2008년 6월(224)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기상이변으로, 가뭄, 호우, 혹한, 혹서가 미국(옥수수·밀), 호주(밀·사탕수수), 아르헨티나(콩), 브라질(콩·옥수수) 등 세계 주요 곡창지역을 휩쓸며 곡물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곡물을 비롯한 모든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산 콩 수입가격은 전월보다 22.7% 올랐다. 또 중국산 배추(35%)와 양파(29%), 필리핀산 바나나(14.2%) 가격도 상승했다.
공식발표문에서 재무장관들은 식료품과 원유가격 인상에 긴급히 일치된 조치를 취하여 즉각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야하며 장기적으로 식품과 에너지 안보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식량안보문제는 식량 수출국들이 자국의 식량사정에 따라 수출금지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등이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심화할 경우 곡물 확보가 어려워지고 자칫 엄청난 사회불안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을 안보 문제로 보는 이유다.
14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총재는 식료품과 원유가격의 높은 변동성이 세계의 빈국에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런 난제들을 해결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물가를 측정하는 세계은행 식료품가격지수는 작년비 36% 인상되어 2008년 최고치에 다가가고 있다.
(기사원문)
Global uncertainties pose challenges to developing countries: G24 ministers
WASHINGTON, April 14 (Xinhua) -- The global economic uncertainties caused by continued fragilities in most advanced economies would pose significant challenges to the developing world, the Intergovernment Group of Twenty-Four (G24), a grouping of 24 developing countries, said on Thursday.
"The nature of the multi-speed recovery and divergent policy trends have had important spillover effects on developing countries," the G24 finance ministers and central bankers said in a communique after concluding their 85th meeting in Washington, D. C.
The document noted that while risks of a "double-dip" recession may have abated in advanced economies, unemployment remains high and growth sluggish. In contrast, most developing regions continue to maintain strong growth momentum.
According to the latest World Economic Outlook report which was released Monday by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the world economy is recovering at two speeds, with advanced economies relatively sluggish and emerging market and developing economies robust.
"The multi-speed recovery and the reliance by advanced economies on overly expansionary monetary policy as the primary instrument to support recovery have contributed to a surge in capital flows, increased risks to financial stability, promoted speculative movements in commodity prices, and led to overheating and exchange rate pressures in many emerging markets," said the communiqu.
Risks of excessive capital flows and economic overheating in some emerging markets have been hotly debated during the ongoing IMF and the World Bank spring meetings which officially kicked off Thursday in Washington, D.C.
"The main challenges for emerging market economies have certainly to do today with the risk of overheating," Dominique Strauss-Kahn, managing director of the IMF, said Thursday at a press conference.
G24 ministers also expressed concern about the fiscal constraint in advanced economies.
"Of particular concern are the still weak financial systems and rapid increases in sovereign debt in systemic advanced economies, as well as debt sustainability issues in some countries in the Euro area," the communiqu noted.
The recent spike in commodity prices, especially of fuel and food, represents new sources of downside risks, ministers said, adding that the sharp increases will accentuate inflationary pressures, pose a renewed threat to the poor and vulnerable, and endanger growth prospects.
Volatile food and fuel prices are threatening the world's poor, and time should not be wasted in taking measures to tackle the challenges, World Bank Group President Robert Zoellick said Thursday.
The World Bank's food price index, which measures global prices, is 36 percent above its level a year earlier and remains close to its 2008 peak.
"Ministers called for urgent and concerted actions to deal with the immediate consequences of food and energy price increases and to address the long-standing impediments to food and energy security," said the communiqu.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