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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귀신사, 명품 문화재들로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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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귀신사, 명품 문화재들로 '빼곡'
  • 이민진 기자
  • 승인 2017.07.3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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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전에서 내려다본 김제 귀신사전경

[KNS뉴스통신=이민진 기자] 전북 김제시 모악산 서북쪽 기슭에 자리한 '귀신사'는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그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금산사에서 전주로 향하는 길목을 끼고 돌면 청도마을 안쪽에 다다른다. 이곳에 자리잡은 귀신사는 최근 대중매체에 소개되면서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귀신사'는 어감상 어딘지 모르게 으스스한 기분을 안겨준다. 그러나 막상 사찰을 접하고 나면 여느 절과 같이 편안하고 숙연한 인상을 풍긴다.

특히 조선후기 대표적인 목조건물의 하나로 알려진 귀신사의 대적광전은 전통 건축양식을 잘 표현해 준다. 흙으로 조성한 ‘소조 비로자나 삼불좌상’도 우주의 신비를 담은 듯 깊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삼불좌상은 규모가 매우 큰 것이 특징. 인자하면서도 부드러운 얼굴, 긴 허리를 자랑하듯 장신형의 불신은 우아하고 품위 있는 불격을 과시한다.

귀신사 삼층석탑

나아가 귀신사 삼층석탑은 고려시대 건축, 높이 4.5m에 달하는데다 각층마다 몸체 귀퉁이에 기둥모양을 새겨 백제시대의 양식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삼층석탑 바로 앞 사장상 '석수'는 하늘로 비상하려는 듯 남서쪽 솔개봉을 향해 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사자상 등위는 남자 성기모양의 돌기둥이 세워져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 위에 또 하나의 작은 돌기둥을 얹었다는 것이다.

지형의 나쁜 기운을 누르기 위해 세워졌다는 설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명품 문화재로 빼곡한 김제 모악산 자락의 귀신사는 김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진 기자 lmj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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