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치미술가 아이 웨이웨이 구금
베이징 (AP) - 홍콩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중국 공안 당국이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에서 일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중국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실시한 이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설치 미술가인 아이 웨이웨이가 세금포탈과 회계장부 파기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정부에 협조적인 홍콩의 웬 웨이포 신문은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아이 웨이웨이가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은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4월 3일 구금당한 이후 처음 심문을 거부하던 아이 웨이웨이가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대변인은 아이 웨이웨이가 경제사범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아이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반체제 인사로 분류되어 당국의 비공식 구금자 명단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Ai Weiwei suspected of tax evasion, HK paper says
BEIJING (AP) — A Hong Kong newspaper says detained Chinese artist Ai Weiwei is being investigated for dodging taxes and allegedly destroying accounting documents.
The Beijing-backed Wen Wei Po newspaper on Thursday quoted unnamed sources as saying Ai is suspected of evading large amounts of tax, though no figure was given.
It said Ai was cooperating with authorities after initially refusing when he was taken into custody on April 3.
China's Foreign Ministry has confirmed Ai is suspected of economic crimes. Ai's family say he is being targeted for his rights activism.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