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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미FTA 기습상정..비준안 강행 처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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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미FTA 기습상정..비준안 강행 처리 가나
  • KNS뉴스통신
  • 승인 2011.11.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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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한나라당이 2일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소회의장에서 기습적으로 상정햇다.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2일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소회의장에서 기습적으로 상정했다.

이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강행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외통위원장 등 외통위원 10여명은 오전 민주ㆍ민노당 의원들이 `점거'하고 있던 외통위 소회의실로 모여들어 한나라당 단독 논의에 들어갔다.

남 위원장 등은 소회의실에 있던 취재진과 여야 보좌진들을 모두 내보냈으며 12시께 소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개회, 외교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안건을 상정해 심의했다.

여야 의원들의 논의가 이어지며 별탈없이 약 2시간 가량 진행 되더니 예산안 토론이 끝날 때가 가까워지자 남경필 위원장이 여야 간사가 합의한 사안을 발표했다. 발표가 나오자 마자 여야 의원들은 다시 자당의 주장을 들추며 승강이가 벌어졌다.

승강이가 벌어지자 남 위원장은 "오늘 오후에 한미FTA 비준안을 상정해 토론하되 토론과 의결을 분리하고 그 사이 최소한 한 시간의 정회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토론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중점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야당 간에도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렇게 서로 대립을 벌이다 남 위원장이 "회의장 점거를 풀고 전체회의장으로 향하는 문을 오후 2시까지 열도록 시간을 드리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만주노동당 등 야당은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남 위원장은 "이런 식이라면 그냥 FTA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오후 2시께 구두(口頭)로 FTA 비준안 상정을 천명했고, 이에 최규성 등 야당 의원들은 남 위원장이 앉은 의자로 몰려와 남 위원장을 둘러싸고 의사진행을 막았다.

이어 야당 의원들은 "날치기로 통과 해뵈라" , '또 날치기 통과냐" 등 막말이 나오며 거친 단숨에 거친 분위기가 됐다.

이 때 소회의실에 들어온 야당 보좌진이 복도로 향하는 문을 기습적으로 열었고 소회의실 밖에 서있던 야당 보좌진과 취재진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와 소회의실은 발디딜 틈없이 꽉차며 아수라장이 됐다.

아수라장이 된 회의장에서 남 위원장은 의사진행이 불가능하자 여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에게 토론에 관한 의사권을 넘겼고, 이에 김충환 김영우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3명이 토론에 나섰지만 야당은 토론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야당 의원들은 남 위원장을 둘러싸고 의사 진행을 막았다. 난항이 계속되자 남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일단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KNS뉴스통신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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