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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째라’식 철벽 친 청주시·LH공사충북본부…시민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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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째라’식 철벽 친 청주시·LH공사충북본부…시민 안전 ‘위협’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7.07.2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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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율량교 연결 보도부 위험 노출로 시민 안전 계속 위협
지난 4월 부분 공사 또 균열 발생 ‘모르쇠’ 일관…대책 시급
율량교 연결 보도부 문제 구간에 설치된 안내문. 안내문 아래 바닥이 갈라져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충북 청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충북본부는 청원구 율량교와 연결되는 증평방향 보도부에 위험요인 등이 상존하고 있는데도 통행금지 등 적극적인 안전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LH공사 충북본부는 지난 4월 율량교와 연결되는 증평방향 보도부 일대에서 보행자‧자전거 도로의 비틀림 현상이 발견돼 전적인 책임을 지고 보수하겠다는 약속과 전문가를 고용해 도로 이상의 원인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LH공사 충북본부는 부실 옹벽에 빔 설치와 비틀림, 균열 등이 발생한 부분과 바깥 울타리에만 접근금지 통제 조치 등 문제 제기 부분에 한해서만 ‘응급조치’식 조치만 취했을 뿐 사고 발생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문제 구간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통행 조치가 없어 시민들의 안전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

실제,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거주 주민 A씨는 “인근 상가 이용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보행도로인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을 알고 보니 어이가 없을 정도로 시민 안전 이 위협받고 있다”며, “보행도로가 무너져 사람이 다치거나 죽어야 청주시에서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고 안일한 청주시 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게다가 지난 집중호우로 이곳 보도부의 문제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돼 오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실제, 보도부 문제 구간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이며, 이를 증명하듯 수평을 이뤄야 할 울타리는 굴곡을 그리며 휘어져 있고 지난 4월 균열이 발생해 교체된 보도에 또 균열이 재발생해 같은 공사를 반복해서 진행해야 될 상황이다.

하천 방향 지면이 침하돼 수평을 이뤄야 할 울타리가 휘어져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LH공사 충북본부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원인 분석 결과, 설계‧시공의 부실로 밝혀져 청주시와 협의를 통해 재설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가지 수수방관으로 일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공사 완료로 인수인계를 받아 관리에 나서야 할 청주시는 “LH공사 충북본부가 전부 알아서 할 것”이라며 공사 진행을 한 LH공사 충북본부에 책임 전가에만 급급 행정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LH공사충북본부 관계자는 “청주시에 인수인계가 됐지만 LH공사에서 과거 공사를 진행했던 부분인 만큼 기술자적 양심을 걸고 완벽 시공이 이뤄지도록 조속히 해결하겠다”며, “문제 구간에 대해서 가까운 시일 내 청주시와 협의를 통해 통행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성기욱 기자 skw9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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