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2일 민주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와 관련한 한나라당내 강경 기류에 대해 “경제주권, 사법주권 모두를 포기한 한미FTA를 날치기 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 김유정 원내 대변인은 “한미 FTA강행처리가 임박했다는 얘기와 함께 ‘3일이다, 10일이다 아니 당장 오늘일 수도 있다’는 소문 아닌 소문들이 떠다닌다”며 “야당의원들 모두 하루하루 시한부 인생을 사는 듯 긴장으로 온 신경이 팽팽해져 있다. 그러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은 한 마디로 날치기 정권”이라며 “경제만은 살리겠다고 해서 뽑아준 대통령인데 믿고 찍어준 국민의 마음만 홀라당 날치기해 가고 결국 경제는 깡그리 망쳐버렸다. 그리고는 집권 내내 국회에서 예산과 법안 날치기를 밥 먹듯 해대는 정말 못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급기야 경제주권, 사법주권을 모두 포기하는 한미FTA를 또다시 날치기 할 채비를 하고 있으니 진정 민심이 두렵지 않은가”라며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국민의 지상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하겠다고 합창하던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 날치기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성난 민심의 바다를 헤매는 난파선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명박 정권은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지르지 말고 잘못된 한미 FTA를 반드시 바로잡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