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9:51 (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침묵속 대립
상태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침묵속 대립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01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회가 1일 분위기가 수그러들면 휴전무드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날 여야는 한미FTA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놓고 막판 절충이 무산됐고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대립각은 컸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외통위원장실에서 "오늘은 통일부 예산안만 (심사)하기로 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성 중인 야당 의원들을 향해 남 위원장은 "예산까지 방해하지 말아달라"며 "(통일부)장관들도 들어와야 하고 외통위 회의도 해야 하니 농성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비준안 강행 처리에 대비해 밤샘 농성에 들어갔던 민주당·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점거를 풀었고, 외통위 전체회의는 어렵사리 개회됐다.

하지만 농성을 플고 열린 회의는 시작부터 대립했다.

이유는 전날 파행을 놓고 서로의 책임을 떠넘겼기 때문이다.

먼저 유선호 민주당 의원이 말문는 열었다.

유 의원은 "어제 외통위 상황은 위원장과 여야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발언이 나오자 마자 한나라당 의원을은 강하게 반발했다.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은 "정상적인 진행을 위해 원내대표 합의문까지 만들었는데 민주당은 외통위 회의를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같은당 구상찬 의원도 "협상은 자기 것을 양보도 하고 얻기도 하는 것인데 어떻게 100% 다 가지려고 하느냐"고 반발했다.

반면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국회 파행의 책임이 어디 있느냐를 따지면 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비준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 모여 안건을 심사하는 회의로, 사안에 대한 본회의 찬반 토론을 말한다.

황영철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전원위원회를 검토하라는 의결 사항이 있었다"며 "전원위 개최를 통해 논의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