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08 (토)
문체부, KBO ‘프로야구 입찰비리’ 의혹 검찰 수사의뢰
상태바
문체부, KBO ‘프로야구 입찰비리’ 의혹 검찰 수사의뢰
  • 김린 기자
  • 승인 2017.07.17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프로야구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문체부는 회계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의 핵심으로 의심되는 전직 기획팀장 김 모 씨와 강 모 씨,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이 있는 양 모 씨 등 케이비오(KBO) 관계자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KBO의 중국 진출 사업의 경우 담당자인 강 모 팀장이 자신의 가족회사인 A사의 낙찰을 위해 입찰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드러났다.

강 팀장이 입찰제안서·과업지시서 작성 등 제반업무를 수행하고, 직접 평가위원을 선정해 본인을 비롯한 내부직원 3명을 평가위원 5인에 포함시켰다.

또 별개 법인인 B사의 2015년 실적을 A사의 실적으로 기재하고도 A사 낙찰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고, A사가 계약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지만 잔금을 전액 지불했다.

하지만 케이비오(KBO)는 지난 1월 국고보조금으로 진행되는 중국 진출 사업의 입찰비리를 인지하고서도 3월까지 조사를 보류했다. 또 해당 기간에도 중국 진출 사업 담당자로서 강 팀장이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문체부는 지난 4~5월 조사 이후에도 관련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기 전까지 문체부 보고와 경찰 수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서 사건에 대한 축소·은폐 의혹이 드러났다고 봤다.

아울러 2015년 KBO의 중국 관련 사업에서도 당시 기획팀장인 김 모 씨가 B사가 강 팀장의 가족회사임을 인지하고도 일반적인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방식으로 계약을 추진했다는 점 등 추가 의혹도 밝혀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에 대한 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경우 훈령에 따라 KBO에 지원되는 보조금 삭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