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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훨씬 강화된 北압박 중요…강력한 안보리 결의 신속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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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훨씬 강화된 北압박 중요…강력한 안보리 결의 신속 도출”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7.07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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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정상 만찬회동…“북핵문제 진전 위한 中 적극적 역할 주목”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6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보다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해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3국 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독일 함부르크 미국총영사관에서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을 갖고 북한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함부르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3국 정상 회동은 우리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3국 정상이 북핵 등 당면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짐은 물론 3국 정상 차원의 유대감과 친분을 다지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강 장광은 “3국 정상들은 북핵문제 진전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 역할에 주목하고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해 이번 G20을 계기로 개최되는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 러시아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정상은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하는 데서 보듯, 가파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의 능력이 고도화 되는 것을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3국 정상은 오늘 만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차원에서 그간 진행해 온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3국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미일 정상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옵션은 배제하고 경제제재를 중심으로 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개인과 기업에 대해 추가 금융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한미일 정상회동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나 문 대통령이 주장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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