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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내달 1일 재개관…‘을사늑약 체결' 역사적 공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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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내달 1일 재개관…‘을사늑약 체결' 역사적 공간 부각
  • 김린 기자
  • 승인 2017.06.28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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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실 개선 전(왼쪽)·후 모습<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을사늑약 체결 이후 치열했던 대한제국 역사의 중심에 있던 덕수궁 중명전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부터 다시 문을 열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오래된 시설을 보수하고 조경공사를 해 온 중명전 전시관이 이날 재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덕수궁 중명전은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역사적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더욱 입체적인 전시물과 전시 기법으로 을사늑약과 중명전의 역사적 의미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정비됐다.

전시실은 제1실 ‘덕수궁과 중명전’, 제2실 ‘을사늑약의 현장’, 제3실 ‘을사늑약 전후의 대한제국’, 제4실 ‘대한제국의 특사들’ 등 총 4개 실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은 을사늑약 체결을 집중 조명하고 이후 고종황제의 국권회복 노력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중명전 정원도 20세기 초 중명전 권역의 평면도를 토대로 당시의 지반 높이를 반영해 석축과 계단이 복원되고 조경 정비도 이뤄졌다.

특히 고종의 침전이었던 만희당(晩喜堂)이 있던 중명전 건물 뒤쪽은 이번에 새롭게 경관을 개선했다.

중명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관한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 중명전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올해 재개관을 하게 돼 관람객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갈 예정”이라면서 “재개관을 계기로 중명전이 대한제국의 역사를 마주하는 성찰의 공간이자 아픔의 역사를 극복해 낸 희망의 공간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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