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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21C, 전기시공 책임지는 기능인재양성의 메카 '한국전기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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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21C, 전기시공 책임지는 기능인재양성의 메카 '한국전기교육원'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7.06.28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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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회 원장, 전기외선공사 교육평가 3년 연속 최고 등급 받아
한전 감독관이 원을 방문, 교육원생이 실기 평가시험을 받고 있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우리나라의 전력사업은 1950년대까지는 주로 수력에 의존해 만성적인 전력 부족현상을 보였으나 1960년대 이후, 고도의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설치 기간이 짧은 화력 위주의 전력설비가 급신장 했다. 그러나 1970년대 초의 유류가격 폭등은 에너지정책을 탈유정책으로 전환하게 했으며, 1985년을 분기점으로 원자 력의 비중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전기에너지가 실용화된 19세기 이후, 인류는 전기가 갖는 편리성과 다른 에너지로의 변환의 용이성, 환경 보존 및 상대적인 안전성 등의 특성으로 인해 그 이용 영역을 무한히 확장, 문명의 급속한 변모를 가져오게 되었다. 특히 현대 문명사회 발전에 있어서 전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 라, 우리의 일상생활에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서 현재까지 인류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업 및 생활의 요소요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전기, 그러나 전기관리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경산시 와촌면 불굴사길에 위치한 한국전기기술원 김만회 원장은 이러한 시대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기관련업체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21 세기 글로벌 핵심인재 허브’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해 관련 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적인 전기 기능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능력심사평가이 실시한 전기외선공사 교육기관 평가에서 취업률, 커리 큘럼, 보유시설, 교육생 만족도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평가 결과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았다.

한국전기교육원 김만회 원장 

우리나라 전기발전에 꼭 필요한 기능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김만회 원장은 “저희 교육원에서는 연간 약 300명의 전기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168명의 수료생이 한전 정규직으로 발탁됐다”면서, “한전 취업이라는 장점과 함께 수료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해마다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고 자부했다.

이어, “한국전기교육원의 교육과정은 크게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향상교육’과 신규 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하는 ‘양성교육’으로 나뉜다”며, “양성을 위한 신규인력은 고용노 동부로부터 국비지원 전액을, 재직자 대상에 해당하는 향상 교육 역시 실비정산 등을 청구해 환급금을 높이는 등 차별 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한국전기교육원에서는 가공배 전, 배전활선, 무정전, 지중배전, 변전전기원 등의 이론과 실습교육을 통해 전력산업계에서 필요한 기능인을 양성하고 있다. 평소 수요자가 만족하는 ‘양질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만회 원장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교육생을 배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년실업난을 해소할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기시공업계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맞춤교육을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준 높은 현장 활용 체험형 교육으로 80% 이상 취업 이뤄
경산시 와촌면 나지막한 산중턱에 위치한 한국전기교육 원의 7500평의 드넓은 부지에는 기숙사, 강의실, 식당과 함께 변압기, 배전시설, 전봇대 등이 산업현장과도 똑같은 실습시설이 완비되어 있었다. 이렇게 완벽하게 갖춰진 실내외 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교육생들의 만족도도 또한 매우 높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 전기외선 공사 기술자 양성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은 전기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80% 이상의 교육생이 한전 및 전기관련업체에 취업해,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다.

한국전기교육원이 그동안 교육품질을 높여온 노력도 돋보인다. 교육생에 대한 맞춤형 취업관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교육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교육 및 생활환경에 대해 꼼꼼히 조사해 인성지도에도 힘써왔으며 그 결과를 교육과 취업에도 반영하고 있다.

김만회 원장은 “강의와 실습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가르쳐 수료 즉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한다”면서, “이러한 구성 덕택에 이미 많은 수료생이 한전 및 관련업계 취업에 성공했고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또 주변 사람들에게 전기교육

한국전기교육원의 강사와 원생, 기자가 방문한 교육원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교육원생들

의 진지한 교육태도, 예의인성을 보고 놀랐다. 사교육 기관에서 볼 수 없는 원생들 간, 기수로

선 후배가 존재하고 원에서 예의 있는 모습은 마치 군대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놀랐다.

원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 취업 등, 양질의 취업이 이뤄지면서 입소문만 으로도 교육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매년 경쟁률이 높아져 현재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고 자부하며, 그러나 아쉬운 점은 “요즘 젊은 세대가 똑똑해진 부분은 있지만 의지력이 약해진 편”이라며, “당장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카페에서 알바를 할지언정, 조금이라도 힘든 일은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울러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교육보다는 자신이 먼저 의지를 갖고 하는 일에 몰입을 해야 한다”면서, “일을 위한 동기부여와 함께 몰입하지 않고서는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고 말하며, 김 원장만의 교육철학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전기교육원이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이론위주의 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있는 체험형 실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갔고, 특히 실습시설 확충에도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교사들의 뛰어 난 교육능력도 밑거름이 됐다. 김 원장은 강의품질을 혁신 적으로 높이기 위해 명품 강사 육성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에도 힘써왔다.
“강사진은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으로서, 교육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하는 김 원장은, “타 교육원보다 더욱 많은 강사진과 보수로서 보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에게 연구할 수있는 시간을 최대한 부여하는 등 능력개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전관련인력 턱없이 부족해
전기를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전기를 보내는 것은 송전 이라 하고, 일반적으로 2차 변전소에서 전기를 쓰는 가정이나 공장까지 보내는 것을 배전이라고 한다. 현재 전기산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자력과 송전 등 특정 분야에 치우친 인력양성으로 인해 배전전력기술인 노령화와 20대 계층 취약으로 말미암은 인력부족현상이다.

이에 대해 김만회 원장은 “국내 배전관련 업체만 5000여 업체가 넘는데 배전분야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현재 종사 하는 사람들의 평균연령이 48세이고, 심지어 하루 일당만 해도 80~100만원을 웃돌고 있다”며, “전기시공 분야는 국가산업이라는 중요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능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로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전기시공업계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젊은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한국전기교육원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우수한 전기시공 핵심인력을 양성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교육원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매년 약 300명의 전기기능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한국전 기교육원은 한전을 비롯한 관련업계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한전 배전담당 정규직 채용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 전기기능인 핵심인재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한전뿐만 아니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관련업체들을 위해서 양적·질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30여년의 교육 사업을 통해 이 룩한 교육철학과 함께, 지난 10년간 한국전기교육원을 운영 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시공분야 인력양 성기관을 새롭게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새롭게 오픈하는 교육원에서는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교육도 강화하고, 취업준비생 및 실업자를 비롯해, 재취업을 위한 교육생들에게도 기술자문과 컨설팅을 제공해주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인 전기교육원은 4000평 부지위에 기숙시설을 갖추고 가공배전, 배전활선, 무정전, 지중배전, 실업자훈련 등 전기시공과 관련된 전 분야에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동종 교육기관에 비해 최신식 설비와 장비를 갖춰, 전기시공분야 교육을 받으려는 인력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명감으로 임하는 교육자의 참마음 돋보여
한국전기교육원은 그동안 대한민국 전기기능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기여, 설립 10년 만에 전기공사 인력 양성의 메카로 우뚝 섰다. 김만회 원장은 “훌륭한 전기기술은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고도의 현장직무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교육방침 아래, 그동안 어려웠던 여건을 이겨내

6한국전기교육원의 본관과 기숙사가 있는 전경

고 교육생들을 기능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켜왔다. 특히 한국전기교육원은 취업네트워크가 잘 짜여 있다. 한전 및 관련업체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능한 기능인 재를 키우는 데 기울인 만큼, 기업들이 인정함으로써 이룰수 있었던 결과다. 

더욱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기업에서 교육생들에게 현장실무를 가르치기 위한 별도의 교육비 투자 없이도 곧바로 이들을 현장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의 교육적 성공의 바탕은, “교육은 일반적인 사업 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전 기교육원을 운영하면서, 교육생을 모집하는데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질적 교육에만 집중했다”고 말하는 김만회 원장의 교육적 사명과도 일치된다.

“앞으로 10년 후쯤 제가 은퇴해 이 일에서 물러났을 때국가기관사업인 한전은 한전대로, 협력업체는 협력업체든 우리 졸업생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교육 외적인 시스템을 디테일하게 조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교육생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해 고맙다고 인사를 왔을 때 제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고, 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해, 진지한 교육자의 참마음을 보였다.
덧붙여 “교육생들 대부분이 미혼이다 보니 작년에도 200 통 정도의 청첩장이 왔다”며, “제가 축하하기 위해 축의금과 화환까지 보내면 매년 총 4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 지만 4억 원을 쓴 것만큼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사회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에 있고 유능한 인재가 바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전적인 힘이 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전기의 중요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도산업사회가 진전될 수록 전기기능인들은 인류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주역이 되고 있다.

김만회 원장은 교육생들에게 “각자 꿈꾸는 세상에서 가 치를 추구하며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하는 사람이 된다면 교육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낄 것”이라고 전하며, “전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기능인이 되어 어려운 경제여건을 이겨내고 희망찬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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