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을 통한 마약류의 밀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필로폰 등 각종 마약류 적발 규모는 145건에 28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건수는 22%, 중량은 113% 각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류별 적발 규모를 살펴보면, 대마류가 57건에 8641g으로 가장 많았고,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33건에 2507g으로 뒤를 이었으며, 신종마약 등 기타 마약류의 순이었다. 특히, 대마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밀수경로별로는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78건에 1만 9734g으로 가장 많았고, 국제우편이 33건에 1071g으로 뒤를 이었으며, 여행자 30건에 7540g, 신변은닉 12건에 343g 순이었다.
이 가운데 신변은닉 밀수의 경우, 항문을 비롯한 신체내부, 속옷, 신발 밑창 등으로 다양한 양상을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소량의 필로폰이 여행자 및 특송물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으며, 젊은층에서 주로 남용되는 엑스터시, LSD 등 신종마약류는 미국, 유럽 등에서 주로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인천세관은 날로 지능화·은밀화 되고 있는 마약밀수를 적발 하기 위해 야간 및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 항공여행객에 대한 정보분석 및 검색을 강화하고, 검찰·경찰 등 국내외 수사기관 간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 방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