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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조선통신사선’ 실물 크기로 재현…내년 9월까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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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조선통신사선’ 실물 크기로 재현…내년 9월까지 제작
  • 김린 기자
  • 승인 2017.06.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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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통신사절단이 타고 바다를 건너던 조선통신사선(朝鮮通信使船)’이 실물 크기로 재현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재현선을 오는 2018년 9월까지 제작된다고 22일 밝혔다.

조선통신사선은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파견된 조선왕조 사절단인 ‘조선통신사’들을 태우기 위해 국가에서 제작·운영한 당시 최대 규모의 선박으로, 사행(사신 행차)을 위해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특별히 건조됐다.

조선통신사 재현선은 조선 시대 선박 제작에서 쓰인 건조방법과 전문가 고증을 거쳐 당시의 선박과 최대한 가깝게 재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박 운항실태가 적힌 ‘계미수사록(癸未隨槎錄)‘(1763), ‘도해선척식(渡海船隻式)’이 수록된 ‘증정교린지(增政交隣志)‘(1802), 전개도와 평면도가 수록된 ‘헌성유고(軒聖遺槁, 필사본)‘(1822) 등의 문헌자료 등이 참고됐다.

재현을 위한 연구과정에서 구조와 형태, 길이 34.5m, 너비 9.3m, 깊이 3.0m, 총 톤수 137톤의 규모를 밝혀 설계에 반영했다. 설계 과정에서는 조선통신사선 선박이 궁궐단청과 비단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점도 새롭게 밝혀졌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완성되면 내부에 선상박물관을 구성해 통신사선을 비롯한 조선 시대 배와 관련된 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서 매년 조선통신사 축제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해양문화행사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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