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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13억 들여 국내 최초 녹차 살균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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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13억 들여 국내 최초 녹차 살균시설 준공
  • 노지철 기자
  • 승인 2017.06.2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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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안전성 확보로 수출 확대 교두보 마련
하동군이 국내 최초로 녹차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살균시설 준공식을 갖는 모습<사진제공=하동군청>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하동군이 세계 최대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Starbucks)에 하동녹차 100t을 납품키로 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녹차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살균시설을 도입해 가루녹차 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하동군은 22일 오후 2시께 녹차연구소 가공공장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국내 식품업체 관계자, 하동차생산자협의회장, 차 생산농가,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차 살균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녹차 살균시설은 105∼150℃의 고온에서 녹차를 단시간에 살균하는 증기살균시설로, 원료의 색·향·미 등 품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간당 600ℓ의 처리능력을 갖춘 국내 최고 시설이다.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살균시설은 고압증기살균기, 조분쇄기, 원료저장탱크, 건조냉각기, 제품회수장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서 살균된 녹차는 최근 도입한 16조의 분쇄용 맷돌을 거쳐 가루녹차로 만들어진다.

이번에 녹차 살균시설을 도입한 것은 군이 최근 세계적인 차 소비행태가 음용차 중심에서 식품첨가용으로 변화하면서 일반세균·대장균·진균 등 미생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실제 군은 스타벅스의 가루녹차 수출 계약으로 연간 25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외에 녹차 생산·가공·유통 등에 따른 고용창출과 관광수요 확대 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녹차 살균시설 준공은 국내 녹차산업 구조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그 중심에 하동이 있을 것이다”며 “국내 유통은 물론 녹차 수출시장 확대로 이어져 대한민국 차산업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철 기자 rgc5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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