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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메르스 집단 발생…국내 유입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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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메르스 집단 발생…국내 유입 대응 강화
  • 김린 기자
  • 승인 2017.06.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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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사우디 등 중동 지역 여행 시 주의” 당부
2014년~2017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주별 환자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집단 발생이 확인돼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올해 총 138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매월 20여 명 규모였으나 6월 들어 43명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40명은 리야드 소재 병원 3곳에서 집단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운영 중인 메르스 대책반을 확대 개편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도별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해 메르스 의심환자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중동 메르스 오염지역 직항 항공기에 대한 특별검역을 지속 강화하고 경유입국자 정보 검역을 추진한다.

중동지역 출국자에게는 현지 의료기관 방문주의 문자를 안내한다.

방역관과 역학조사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즉각대응팀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격리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중동입국자의 증가가 예상되는 이슬람의 성지순례(Hajj, 8월 30일∼9월 4일) 대비로는 사전에 방문자 명단을 파악하는 등 별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사우디 등 중동지역 여행 시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여행 시 낙타 접촉 및 낙타 부산물(낙타고기, 낙타유) 섭취 피할 것 △물과 비누로 손 자주 씻기 등 생활 예방 수칙 준수 △진료 목적 이외 의료기관 방문 자제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또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4일 기준으로 95명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됐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질병관리본부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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