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진시장 개척 통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7월 5일 상업운전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오른쪽 네번째)이 사업 관계자들과 치토세 발전소 시운전 준비 상황을 홋카이도 현장에서 점검했다. 사진은 현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모습.<사진=한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처음으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가 일본에서 첫 전력생산을 개시한다.
한전은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써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사업이다.
‘ESS(energy storage system)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는 과잉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저장장치가 태양광 발전설비와 결합해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설비다.
사업부지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으로 약 33만평 부지에 12만 3480장의 태양광모듈 및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 완료했으며, 15일 일본 홋카이도 전력의 히노데변전소에 계통연계 후 발전소 초기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 20일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오는 7월 5일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전 조환익 사장은 지난 14일 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시운전을 위한 최종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이날 조 사장은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한전은 본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13억엔(한화 1130억원)으로 한전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인 Energy Product사와 2015년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2016년 4월 20일 공사에 들어간데 이어 올 6월 15일 발전소 시운전을 하게 됐다.
발전소 최종 준공은 상업운전 개시 후 3개월 간의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 및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후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전은 준공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엔화 317억엔(한화 3174억원)의 전력 판매가 예상된다.
또한, LS산전이 EPC 건설·시공뿐만 아니라 25년의 사업기간 동안 O&M을 담당해 한전과 국내 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진출한 사례가 됐으며, 한국의 우수한 신재생 융복합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한편, 이번 발전소 건설에서는 LS산전을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으로도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