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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거점국립대 위상 드높이기 위해 최선 다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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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거점국립대 위상 드높이기 위해 최선 다해 노력했다”
  • 노지철 기자
  • 승인 2017.06.1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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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립경상대학교 총장 취임 1주년 맞아
국립 경상대학교 제10대 이상경 총장<사진제공=경상대학교>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100년 대학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모든 교수님, 직원 선생님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

이상경 국립 경상대학교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약을 포함한 지난 1년간의 주요사업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가가야 할 방향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이상경 총장 인터뷰

▲총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소감는 ?

지난해 6월 7일 취임한 이후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정말 분주하게 1년을 보냈다. 우수학생 유치와 졸업생 취업률 제고, 교직원 복지 향상, 학생 면학여건 개선, 발전기금 확충, 외부 기관과의 교류 협력 등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총장 취임 당시 약속했던 공약은 상당 부분 달성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나온 1년을 돌아보고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늘 경상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시는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 동문, 언론, 지자체, 정계, 경제계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1년 동안 추진해 온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청년층을 대상으로 종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 연암공과대학교, 한국폴리텍7대학 등 6개 대학이 참여한다. 경상대 학생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지역 청년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함으로써 거점국립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2주기 대학기관평가’에서 경남ㆍ부산ㆍ울산 지역 국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이다. 경상대가 고등교육기관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음을 공인받은 것으로서 수험생ㆍ학부모ㆍ기업 인사담당자 등 교육 수요자들의 신뢰를 크게 제고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합대학을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계획은?

경상대는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유형 Ⅱ(대학 간 혁신형)를 통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연합대학을 구축한 후 오는 2021년까지 대학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압력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앞으로 두 대학은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모델을 개발해 대학 간 기능의 효율화, 자원의 공동활용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두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연합대학 구축에 따른 실시설계비를 지원받게 되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연합대학 시행을 위한 사업비를 연도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더욱이 내년에 있을 2주기 대학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게 돼 정원ㆍ예산 감축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두 대학은 사업에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적ㆍ물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동면에 위치한 경남과기대 제2캠퍼스와 경상대 공학7호관 사이의 임야를 절개해 시설물 공동 사용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며, 총장임기 이전에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다.

▲진주 혁신도시 완성, 항공 국가산단 등 대학 주변 환경이 급격히 발전을 대학발전과 어떻게 연계해 나가고 있는지?

경상대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모든 공기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해 다각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경상대는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채용설명회를 해마다 개최해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경상대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연계한 토지주택대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남동발전과 학부과정 및 석사과정 계약학과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창작인재 저작권 전문강좌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2학기부터 5년간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재정 지원을 받아 ‘창의인재 저작권 전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석사과정 ‘테크노 경영학과’를 첫 개설한 경상대는 앞으로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비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새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새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값 등록금 실현 및 대학입학금 폐지, 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서열화 완화 및 경쟁력 강화, 대입 간소화, 대학 구조개혁안 재검토 등 그동안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이 안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중에서 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서열화 완화는 경상대와 같은 지역 거점 국립대에는 재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로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역거점국립대 9곳에 예산을 대폭 지원해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현재 1500만 원 수준에서 서울의 상위 사립대 수준(2190만원)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새 정부의 대학 정책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수준을 제고하고 특히 지역별로 위치한 거점국립대들이 지역발전과 지역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상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 경남지역의 경제ㆍ산업 발전과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지만 대학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워 광역ㆍ기초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서로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또한 지역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 지역 행정을 발전시킬 유능한 인재도 지역대학에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과 대학, 지자체와 대학, 대학과 기업은 서로 윈윈하는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가야한다. 경상대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대학에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노지철 기자 rgc5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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