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제2회 참시민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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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2회 참시민토론회 개최
  • 최윤희 기자
  • 승인 2017.06.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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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마을, 착한 발전의 길은?' 주제로 시민과 소통

[KNS뉴스통신=최윤희 기자] 수원시는 7일 선경도서관에서 '수원화성마을, 착한 발전의 길은?'이란 주제로 두 번째 '참시민 토론회'를 열고 수원화성 일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민과의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 김창범 팔달구청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시의원들은 주민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주민들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하는 시민들의 민주주의'의 첫 글자를 따 만든 '참시민 토론회'는 시민 참여와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소통 토론회'다.

지난 3월 '수원 시민의 정부, 청년의 길을 묻다'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원화성마을 발전과 더불어 주민 만족도를 높일 방안이 모색됐다.

토론회에서는 8명의 주민이 발언자로 나섰고 주차장 부족, 아이들 통학로 안전, 주민 참여에 대한 의견이 도출됐다.

특히 한창석 행궁동주민자치회 부회장은 "행궁동을 찾는 이는 많은데,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골목마다 세워놓은 자동차 때문에 걸어 다니기가 불편하고, 주차 문제로 방문자와 거주민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일도 잦다"고 지적했다.

오인숙 '아름다운 행궁길' 대표 역시 "주차난 해결을 위해 남창초등학교 운동장을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주차장을 만들어 모든 차량을 수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행궁동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주차장을 늘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행궁동 주민 김형수 씨는 "도시재생사업 참여 프로그램이 주로 낮에 이뤄지기 때문에 주민들 참여도가 낮다"며 "좀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에 프로그램을 열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스마트폰 활용한 '온라인 소통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온라인 소통 프로그램에서는 주민들의 '수원화성 마을 관련 정책 선호도'를 알아보는 투표, 자유로운 의견 제시가 이뤄졌다.

'수원화성 마을 발전과 주민의 행복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우선 과제'를 선택하는 투표는 토론회 시작 전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81명이 참여한 사전 투표에서는 '소통, 공감을 위한 주민 참여 확대'가 37%로 가장 많았고, '주민 편익시설 확충(주차장, 놀이터, 노인정)'이 36%로 뒤를 이었다. '지역(동 별)의 균형적인 개발'이 19%, '골목 상권 활성화(보호) 지원'이 8.6%였다.

토론을 마친 뒤 8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수치가 달라졌다. '소통, 공감을 위한 주민 참여 확대'가 55%로 18%p 상승했고, '주민 편익시설 확충' 24%, '지역의 균형적인 개발' 14%, '골목상권 보호'는 8%였다.

이 외에 토론회 참가자들은 '수원화성 마을 발전과 주민 행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해법'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추천(19명)을 받았고, '관광객만을 위한 수원화성을 만들지 말고, 주민들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들어달라'는 의견이 13명의 추천을 받았다.

△주차장 증설(13명) △행궁동 주민헌장 제정(9명) △생태교통 정신 계승(8명) △관광객의 도심 진입 방법 전환(7명) △지동 균형 발전(6명) 등의 의견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참시민토론회를 기획한 제진수 시민소통기획관은 "생각의 차이를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느냐가 새로운 민주주의 사회를 열어가는 지름길"이라며 "배려하는 마음과 소통 정신이 행궁동의 새로운 모델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민주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려면 시민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행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각 구와 동에서도 참시민 토론회와 유사한 형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희 기자 cyh661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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