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인요양 산업에 뛰어든 젊은 도전...아리아케어 청라점 손수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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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인요양 산업에 뛰어든 젊은 도전...아리아케어 청라점 손수현 대표
  • 임미현 기자
  • 승인 2017.05.3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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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임미현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사회적으로 노인요양 기관에 대한 필요성과 실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전문 요양기관 '아리아케어 서구 청라점' 손수현 대표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낯선 노인요양 분야에 뛰어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대표에게 요양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사업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운영하시는 요양센터에 대한 안내 부탁드립니다.

주 서비스는 '방문요양'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요양보호사를 파견해드리고 월마다 건강 체크 및 심리 상담을 해드리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파킨슨, 뇌졸중, 골다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노인장기요양제도’라는 국가지원제도의 수혜를 통해 85~100%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제도의 인정자가 되면 한 달(하루 3시간, 약 24일) 이용 시 본인부담금 10만원 정도 금액으로 방문요양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아리아케어 서구 청라점은 인천 청라동 노인시설을 돌아다니며 국가지원이 필요하신 어르신들께 국가지원제도를 연결해드리는 상담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손수현 대표가 운영 중인 인천 서구 청라동 ‘아리아케어 서구 청라점’

▲젊은 나이에 낯선 '노인 요양'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릴 때부터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취업을 생각하긴 했었으나 궁극적으로는 배우고 나와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죠. 하지만 학교를 다니던 중,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재작년 먼 곳에 떨어져 사시는 외할머니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거리적 제한과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의 여건상 수발을 들어드리는 것에 한계가 있었고, 주로 외할아버지께서 돌봐주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근 1년을 케어 하다 보니 외할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힘들어 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국가에서 요양보호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 '노인장기요양' 제도를 알게 되었고, 이 제도 덕분에 가족 모두가 큰 부담을 내려놓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제도임에도 알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저희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많은 어르신들께 제도를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낯선 분야에 뛰어든 것을 걱정하지 않는지.

주변 반응은 다들 응원해주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친한 친구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는데, 봉사정신과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정말 좋은 요양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줬습니다. 부모님과 친척 분들도 다들 대견하게 생각하십니다. 아마 제일 걱정했던 사람이 저 스스로였던 것 같습니다. 사업을 준비하며 여기저기에서 많은 조언들을 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시니어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리아케어 코리아의 지점을 운영하게 되었고, 파트너모집 사업설명회 때도 가장 먼저 신청했습니다. 본사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자주 연락하며 센터 운영에 관한 많은 부분을 컨설팅 받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위해서는 제가 더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아서 사회복지학 공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제도를 연구하다 보니 '노인장기요양' 제도 말고도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국가지원제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들을 체계적으로 학습해보고자 평생교육원을 통해 현재 사회복지학 전공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매일 일 끝나고 2~3시간씩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며 추가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타 시설기관 쪽으로도 실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전문적 케어를 위해 노인복지학을 연구하고 있는 손수현 대표

▲요양센터를 운영하시는 대표님만의 철학이 있으신지.

아직까지 노인요양을 위한 국내 요양서비스는 선진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센터는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문적 요양서비스를 위해 요양보호사분들을 모시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전문가들이 연구해 제작해준 자료를 바탕으로 월마다 근무하시는 요양보호사 분들 그리고 센터에 등록해주신 분들을 모시고 강의를 진행하며 각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토의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국가지원제도 수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지금도 직접 발로 뛰며 제도를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 청라동에는 어르신관련 시설들이 상당히 많은데, 올해는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제도 홍보를 할 계획입니다. 청라동의 모든 어르신들께서 이 제도를 알고, 몸이 아프시면 언제든지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임미현 기자 sush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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