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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원순, 해외 출장 경비 협찬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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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원순, 해외 출장 경비 협찬 의혹 제기"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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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측 "내용에 대해 아직 파악 못해...알아보겠다"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20일 한나라당은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해외출장 경비 협찬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현안 브리칭을 통해 “박원순 후보는 스스로 밝혔듯이 해외 출국이 매우 빈번했다”며 “일각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100여개의 외국 도시를 여행했다는 풍문이 돌 정도”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저는 1년에 3분의 1가량은 해외에 있습니다.(2009년 박원순 후보 블로그인터뷰 中)”, “나는 1년에 3~4개월은 외국에서 지낸다. 가끔 초청기관에서 숙소를 마련해 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호텔에 짐을 푼다.(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제39쪽)”, “1년에도 몇 번씩 해외를 방문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전 세계 공항을 들르게 되었다.(같은 책, 제245쪽)”의 박 후보의 지난 발언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상식적으로 미주나 유럽 국가를 방문 시 왕복 항공료나 숙박 등 체류비로 최소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별첨 자료는 현재까지 파악된 박 후보의 해외여행 및 체류 기간 관련 자료이다(총 13회).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해도 이 정도인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행지가 미국, 일본, 유럽, 핀란드, 스웨덴, 영국 등지로서, 항공료만 해도 왕복 최소한 수백만 원 이상”이라며 “체류기간이 7일 정도로부터 2개월, 3개월, 6개월 등 장기간인 경우도 상당히 많다. 생활비용이 비싼 지역인 만큼 체제비용도 상당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략 추정해 보더라도 그 여행비용이 최소한 2~3억 원 정도는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동안 박 후보는 사외이사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기부하며 적은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했다고 밝혀왔다”며 “그렇다면 한 번에 적게는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해외여행 경비는 대체 어디에서 조달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누구의 협찬을 받아 해외여행을 이렇게 빈번하게 하였는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원순 후보는 백두대간 종주에 나서면서 대기업 코오롱에 협찬을 요청하였고 결국 1천만 원 상당의 물품협찬을 받아 등산을 했다. 그동안 박 후보는 끊임없이 ‘협찬인생’을 살아왔다”며 “시민단체 활동을 한다면서 1,000억 원대의 협찬을 받았고 등산을 하면서는 대기업 협찬,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서는 안철수 교수 협찬을 받았다. 월 1,500만원 정도로 추정되는 가계생활비는 또 누가 협찬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의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용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아보겠다”고 짧게 말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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